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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해외주식] AI 에이전트 시대 엔비디아보다 강한 'CRM'
편집 : 황숙혜 기자 2025년 인공지능 혁신의 세 번째 물결로 꼽히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번지는 가운데 월가는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고객관계관리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20%를 훌쩍 웃도는 점유율을 차지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지키는 세일즈포스가 1조 달러 시장 기회를 장악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에이전틱 AI는 사용자가 명령이나 질문 형태로 주도적인 개입을 해야 하는 생성형 AI와 달리 AI 모델이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업무를 수행하는 시스템입니다. 세일즈포스에 월가가 커다란 기대를 거는 이유는 업체가 이미 자체적인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인 에이전트포스를 개발하여 기업 고객들 사이에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2024년 9월 연례 행사인 드림포스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에이전트포스는 기업의 고객들은 물론이고 직원들까지 지원하는 자동화 플랫폼입니다. 제품에 대한 질의나 배송, 반품 등 광범위한 사안들에 대해 고객들을 직접 대응하며 24시간 필요한 정보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무엇보다 고객들이 자연어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세일즈포스가 2024년 9월 처음 선보인 이후 에이전트포스의 계약이 200건을 웃돌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단기간에 커다란 실적이라는 평가입니다. 택배 업체 페덱스와 IT 업체 IBM, 컨설팅 업체 액센추어 등 쟁쟁한 기업들이 세일즈포스의 AI 에이전트를 채택했습니다. 에이전트포스 플랫폼을 통해 매주 3만2000건에 달하는 고객 서비스가 이뤄지고, 문제 해결이 83%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과거 소프트웨어에 비해 상담원들에게 넘겨지는 업무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한 에이전틱 AI 시장이 장기적으로 가파른 외형 성장을 보일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장 조사 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보고서를 내고 전세계 AI 에이전트 시장 규모가 2024~2030년 사이 연평균 45.1%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다른 시장 조사 업체 마켓앤드마켓은 2024년 51억 달러로 추정되는 글로벌 AI 에이전트 시장이 2030년 47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44.8%의 성장을 예고한 셈입니다. IB들은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니덤은 1월 초 보고서를 내고 세일즈포스의 목표주가를 375달러에서 400달러로 높여 잡았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습니다. 지난 1월 8일 종가 대비 22%의 주가 상승 가능성을 예고한 수치입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분석가는 보고서를 내고 에이전틱 AI 시장에서 엔비디아보다 세일즈포스가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모간 스탠리도 세일즈포스에 ‘비중 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강세론에 무게를 실었고, 도이체방크와 트루이스트, 골드만 삭스 등 대다수의 IB들이 세일즈포스의 매수를 추천했습니다. 월가의 목표주가 최고치는 442달러로, 최근 종가 대비 35%에 달하는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