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그랑 팔레에서 타는 아이스 스케이트 | Patinoire du Grand Palais des Glaces 2024

파리 그랑 팔레에서 타는 아이스 스케이트 | Patinoire du Grand Palais des Glaces 2024

PARIS 2024 노엘 때 뭐하지 친구랑 고민하다가 디즈니, 바다, 등등 여러 후보가 있었지만 우리는 그랑 팔레에서 하는 아이스 스케이트를 타러 갔다 인당 30유로에 미리 예약해야 해서 전전날 부랴부랴 구매했다 스토리에 이미 갔다 온 친구들 후기를 보니 예약을 해도 줄을 2시간 기다렸다길래 우리도 큰맘을 먹었지만 정작 크리스마스 당일엔 사람이 별로 없어서인지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들어갔다 파리 오래 살면서 그랑 팔레 내부는 처음인데 사진에서 보던 그대로였다 사진에서만 보던 게 내 눈앞에 있어서 신기했다 게다가 미러볼도 설치되어 있어서 더 예뻤다 스케이트화를 대여하고 갈아신는데 갑자기 두근거렸다 마지막으로 탄 게 10년도 더 된 거 같은데 잘 탈 거라 생각 했지만 얼음판을 디딘 순간 생각보다 미끄러웠다 그래도 좀 걷다(?)보니 조금은 익숙해져서 조금씩 속도를 냈다 그러다가 완전 감을 되찾아서 슉슉 달리고 싶었지만 수 많은 인파에 속도를 내기란 어려웠다 그럼에도 숨은 고수들은 곳곳에서 속도를 내며 사람들을 뚫고 지나가고 악셀에 뒤로 타기까지… 한 40바퀴를 돌았을까? 뒤따라오던 친구를 찾으러 뒤돌아 본 순간 균형을 잃고 뒤로 자빠졌다 와 진심 엉덩이 아작난줄 세큐가 와서 일으켜세워줬다 부끄러움보다 아픈 게 더 싫었다 친구를 만나 잠시 쉼터에 가서 앉아있었다 멍들 것 처럼 건들면 엄청 아팠다 으으 좀 고통이 사라지고 다시 또 뺑뺑이 돌러갔다 19:00시에 마감이라 정말 최최종까지 열심히 탔다 아 맞아 빙판장 추울 줄 알았는데 타다 보니 더워서 모자 벗어던졌다 추운 환경에서 해도 운동은 운동이구나 싶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