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성장률 -0.3%…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 KBS뉴스(News)

1분기 성장률 -0.3%…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 KBS뉴스(News)

올해 1분기 우리 경제가 역성장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전 분기 대비 경제성장률이 -0 3%를 기록한 건데,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정부는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었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1분기 우리경제가 역성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질 국내총생산 GDP 속보치는 마이너스 0 3%, 지난 2008년 4분기,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마이너스 3 3%를 기록한 뒤 11년 만에 가장 낮습니다 지난 2017년 4분기에도 마이너스 0 2%를 기록하긴 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더 낮았습니다 경제 부문별로 보면 설비투자의 급격한 감소가 미친 영향이 컸습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운송장비 등이 모두 줄면서 10 8% 감소했습니다 세계 경제 침체로 인한 수출 부진과 경영 불확실성이 투자 부진으로 이어진 겁니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부진한 수치입니다 정부 지출도 0 3% 증가하는 데 그쳐 4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지난해 4분기 지방자치단체들의 추경이 집중되면서 정부지출의 경기 부양효과가 컸는데, 이게 올 1분기 기저효과로 작용한 겁니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2 6%와 3 3% 감소해 모두 부진했습니다 민간소비도 3년 만의 최저치였습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2 4% 감소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정부는 곧바로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열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여 적시에 대응함으로써 당초에 제시했던 성장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나가도록 "]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외환시장에도 반영돼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 때 1161 4원까지 치솟아 2017년 이후 처음으로 1160원 선을 넘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