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링'의 위력, 강한 바람에 여기저기 넘어지고 쓰러지는 가로수와 건물들 / KBS뉴스(News) 충북 / KBS청주

'링링'의 위력, 강한 바람에 여기저기 넘어지고 쓰러지는 가로수와 건물들 / KBS뉴스(News) 충북 / KBS청주

길을 걷던 사람이 강한 바람에 밀려, 속수무책으로 넘어집니다 바닥에 떨어진 물건들도 도로 위에 어지럽게 나뒹굽니다 조오현/ 목격자 [인터뷰] "붕 떠가지고 (차도로) 굴러떨어졌는데 아찔하더라고요 지나가던 분들이 우르르 쫓아가서 할머니 일으켜 세워서 " 불과 3시간 전에는, 똑같은 장소에서 가로수가 도로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마침 도로를 지나던 화물차는 간발의 차로, 쓰러진 나무를 비껴가고 인도에 있던 휴게용 의자와 나무는 뿌리째 뽑혔습니다 염보라/ 목격자 [인터뷰] "쾅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까 나무가 이쪽 도로변 사이로 쓰러져 있었어요 " 청주시 신봉동의 한 도로에서도 나무가 넘어지면서, 돌담을 덮쳤습니다 10m가 넘는 은행나무가 도로 위로 쓰러져, 양방향 통행이 전부 막혔습니다 충북 전역에 태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최대 풍속은 초속 20 7m 강한 바람에 건축물도 속수무책으로 무너졌습니다 노래방 간판이 떨어지고 보은에서는 비닐하우스 4동이 부서지고 통신주가 맥없이 부러지기도 했습니다 제천에서도 공장 벽면 절반가량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새벽엔 증평의 한 아파트 외벽 일부가 떨어져, 주차된 차량을 덮쳤고 청주에서는 아파트 중앙현관 유리가 산산조각 났습니다 조유장/ 목격자 "옆집인가 어디에서 갑자기 빡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이게 두께가, 현관문 두께가 강화 유리거든요 근데 그 정도로 바람이 세게 불었다는 거죠 " 음성에서는 수확을 앞둔 복숭아나무가 가지째 부러졌고 영동의 과수원에서도 낙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바람이 잦아들지 않으면서 청주공항에서는 오전부터 20편이 넘는 여객기의 발이 묶였습니다 충청북도는 비상 2단계 근무를 발령해 대응에 나선 가운데 오늘 하루 강풍 피해 신고는 200건이 넘었습니다 중형급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많은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순간 돌풍으로 인해 충북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KBS청주 #KBS뉴스충북 #청주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