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미국 국방, 핵 항모 타고 남중국해 순시

카터 미국 국방, 핵 항모 타고 남중국해 순시

카터 미국 국방, 핵 항모 타고 남중국해 순시 [앵커]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대치하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이 핵 항공모함을 타고 남중국해를 순시했다고 합니다 중국은 당장 안보 위협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동남아국가연합 확대 국방장관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를 찾은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 현지시간 5일 오후 수직이착륙 수송기 오스프리를 타고 30분 거리에 있는 핵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를 찾았습니다 루스벨트호가 위치한 곳은 미국과 중국의 대치하고 있는 남중국해 한복판입니다 미국의 국방수장이 직접 핵 항공모함을 타고 남중국해를 순시한 것입니다 국제법이 허용하는 한 남중국해에서 항해과 비행 그리고 작전을 계속하겠다는 말을 실천에 옮긴 것이자, 남중국해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미국의 전략적 요충지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중국의 강한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행보로도 해석됩니다 카터 장관은 앞서 확대 국방장관회의에서도 남중국해에서 미군의 군사활동은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애슈턴 카터 / 미국 국방장관] "올해 들어 새로운 것은 (중국이 건설한) 인공섬의 규모와 군사화입니다 남중국해에서 미국 해군의 작전은 새로운 게 아닙니다 " 미국이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12해리 이내에 구축함을 들여보낸 데 이어 국방장관을 태운 항공모함을 남중국해에 띄우자 중국은 발끈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항행의 자유를 핑계로 남중국해를 군사화하고 다른 국가의 주권과 안보이익을 위협하는 도발행위를 반대한다며 미국을 겨냥한 겁니다 한편 CNN 방송은 미국 국방관리의 말을 인용해 지난달 24일, 중국 잠수함이 일본 근해에서 루스벨트호를 12시간 정도 따라다녔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해상 패권 경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