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앰 뉴스)성북구의회 '질문'없는 구정질문

(씨앤앰 뉴스)성북구의회 '질문'없는 구정질문

【 앵커멘트 】 앞서 보신 것처럼 의원들 간의 대립으로 구정질문이 취소된 구의회가 있는 반면, 의원들의 참여가 하나도 없어 구정질문이 열리지 못한 구의회도 있습니다. 구정질문 전, 집행부와 원만하게 조율이 끝났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과연 기초의회와 집행부의 사이가 좋다고 긍정적으로만 바라 봐야 할까요? 박용 기잡니다. 【 VCR 】 구정질문이 계획됐던 성북구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 회의장이 텅 비어 있습니다. 질문에 나서겠다는 의원들이 하나도 없어 본회의 자체가 취소된 것. 이번 구정질문에는 도시재생과 주민참여예산, 공공 불법 현수막 문제 등의 현안들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본회의 3일 전과 전날, 구정질문을 하기로 했던 세 명의 의원들이 모두 질문을 돌연 취소했습니다. 【 전화녹취 】 (진선아) 00:32 (오늘 구정질문이 아예 안 이뤄졌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습니까?) 그 말씀은 좀 드리기가 그러네요. 【 전화녹취 】 (윤만환) 00:29 나 혼자 구정질문 해서 직원들이 100여 명 동원되고 의원들이 다 나오고 그런 번거로움이 있을 것 같아서 제가 안했어요. 【 VCR 】 구정질문을 취소한 의원들은 대부분 구청과의 사전 조율이 끝났기 때문이라는 입장. 【 전화녹취 】(송대식) 예를 들어 A라는 문제를 가지고 구정질의를 하겠다고 하면 그 A라는 문제가 해결이 돼 버리면 구정질의를 할 필요가 없는 거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한 것을 사전에 구청에서 먼저 해결을 해 주고 나면 구정질의를 못하게 되니까... 【 VCR 】 이런 이유 등으로 지난 3년 간, 성북구의회에서 이뤄진 구정질문은 총 스무 건. 2013년 12건, 지난해 7건, 올해는 단 한 건에 불과합니다. 씨앤앰 뉴스 박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