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조선_Views] ‘언어술사’ 제니 홀저, 1년 만에 다시 한국에

[아트조선_Views] ‘언어술사’ 제니 홀저, 1년 만에 다시 한국에

‘언어의 힘’ 보여주는 대표작 ‘경구들’, 뮬러 보고서 바탕으로 한 수채화 신작 등 9년 만의 국내 상업화랑 개인전서 선봬 ─ 누가 소리 내서 말하는 것도 아닌데, 한마디 한마디가 눈과 귀에 쏙쏙 박히는 듯하다. 가늘고 긴 LED 전광판에 한줄 한줄 번쩍이며 빠르게, 때론 느리게 지나가는 문장들에서 말투와 억양이 느껴지는 까닭이다. 천장에 매달려 수직으로 설치된 3미터 길이의 LED 작업은 제니 홀저(Jenny Holzer·70)의 대표작 '경구들(Truism)'(2020)이다. 홀저가 직접 작성하고 선별한 문장들 240개가 국문과 영문으로 번갈아가며 7시간 재생된다. 더보기(http://art.chosun.com/site/data/html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