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식    담배 가게 아가씨

송창식 담배 가게 아가씨

1986년에 송창식이 발표한 포크락 장르의 음악으로 송창식 본인이 직접 작곡, 작사하였으며, 직설적이면서도 해학적인 가사가 특징인 노래입니다 우리동네 담배가게에는 아가씨가 예쁘다네 짧은 머리 곱게 빗은 것이 정말 예쁘다네 온 동네 청년들이 너도나도 기웃기웃기웃 그러나 그 아가씨는 새침떼기 앞집의 꼴뚜기 녀석은 딱지를 맞았다네 만화가게 용팔이 그녀석도 딱지를 맞았다네 그렇다면 동네에서 오직 하나 나만 남았는데 아 기대 하시라 개봉 박두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담배 하나 사러가서 가지고 간 장미 한 송이를 살짝 건네어 주고 그 아가씨가 놀랄 적에 눈싸움 한 판을 벌인다 아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오 그 아가씨 웃었어 하루종일 가슴 설레이며 퇴근 시간 기다렸지 오랜만에 말끔히 차려입고 그 아가씰 기다렸지 점잖게 다가서서 미소 띄며 인사를 했지 그러나 그 아가씬 흥 콧방귀 그렇다고 이대로 물러나면 대장부가 아니지 그 아가씨 발걸음 소리 맞춰 뒤따라 걸어간다 틀려서는 안되지 번호 붙여 하나 둘 셋 오 위대한 손 나의 끈기 바로 그때 이것 참 야단 났네 골목길 어귀에서 아랫동네 불량배들에게 그 아가씨 포위됐네 옳타구나 이때다 백마의 기사가 나가신다 아 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 아 하늘빛이 노랗다 우리동네 담배가게에는 아가씨가 예쁘다네 지금은 그때보다도 백배는 예쁘다네 나를 보면은 웃어주는 아가씨 아가씨 나는 정말 사랑해 아 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 아 나는 지금 담배 사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