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친일 화가가 그린 충무공 영정 하루 빨리 교체해야” / KBS뉴스(News)
현충사에 봉안돼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 근대 화가인 월전 장우성 화백이 그린 것으로, 1973년 정부가 지정한 최초의 표준영정입니다 그러나 장 화백의 친일 행적이 뒤늦게 알려지고, 친일인명사전에도 이름이 오르자 영정을 둘러싼 논란이 시작됩니다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선 시민단체 청소년 회원들 3·1운동 100주년인 올해 광복절을 앞둔 지금이 영정 교체에 나설 때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혜문/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 "충무공 이순신은 국민 모두가 존경하는 역사상의 위인이자 항일의 상징입니다 이순신의 표준영정이 친일 논란으로 얼룩진 작가에 의해 형상화되었다는 것도 매우 부끄러운 일입니다 "] 영정의 역사적 고증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래로 지나치게 늘어진 소매와 밖으로 드러난 옷고름은 충무공이 살았던 16세기가 아닌 조선 말기 관복의 특징입니다 [권오창/화가/정부표준영정 제작자 : "확실한 근거 자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2백년, 3백년 후의 자료를 바탕으로 그린 작품이 바로 충무공 영정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복식이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충무공의 15대 종부도 "충무공의 위상에 흠집이 나고 있는 게 후손 입장에서 끝내 마음에 걸린다"면서 영정을 교체해달라는 청원을 냈습니다 화가의 친일 전력에 부실한 고증까지, 충무공 영정이 그 위상과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논란을 이번엔 끝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이순신장군 #표준영정 #친일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