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나우] 레바논 초대형 폭발사고 “사상자 수천 명”
[기사바로가기]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항구에서 4일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 적어도 100여 명이 숨지고 4000명 이상 다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VOA 기자에 따르면, 폭발로 인한 건물 붕괴로 다친 주민들이 피를 흘리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현지 인명 구호 요원들은 중상자들을 돕기 위해 사방으로 분주한 모습입니다 레바논은 이미 올해 경제난과 만성적인 반정부 시위,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 해를 겪고 있었습니다 마완 아부드 / 베이루트 시장 “우리는 단결해야 합니다 용감해져야 합니다 국민에게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 폭발 원인으로 무장 단체 헤즈볼라의 테러 등 추측이 나왔지만, 레바논 당국은 항구 창고에 적재돼 있던 2700톤 규모의 질산암모늄이 터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최소 두 차례에 걸친 초대형 폭발로 항구는 흔적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초토화됐고, 도시의 절반가량이 피해를 본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 무너진 건물 잔해 더미 아래 사람들이 아직 깔려 있다는 보도도 있어 사상자 수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레바논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고, 영국과 프랑스, 카타르 등 국제 사회도 잇따라 레바논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