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동거차도의 새해 '올해는 달라지길'-R (160101금)
어디에나 해는 떴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모인 동거차도 바다에도 역시 첫 해가 밝았습니다 태양의 소명이 어둠을 밝히는 것인만큼 아직 드러나지 않은 진실이 있다면 새해에는 밝혀지기를 기대합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effect) 함성 시작, 와아 동거차도 산꼭대기 막사에도 2016년 새해가 찾아왔습니다 반짝이는 불꽃을 흔들며 2킬로미터 앞 바다에서 숨져간 아이들에게도 새해를 알립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부터 해외까지 국내외 10개 지역에서 이들을 응원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도 도착했습니다 수학여행 떠난 아이들이 살아돌아왔다면 이제 스무살, 남겨진 사람들은 2년 전 그 날에 멈춰버린 시간을 살았습니다 ◀INT▶ 장동원/생존 학생 가족 "아이가 처음 돌아와서 한 이야기가 답답해요 가슴이 먹먹해요 아이가 한 이야기가 '아빠는 진상규명할 거지?'라는 말이 지금까지 가슴에 남아있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어요 " 찬 겨울바람을 버티며 산꼭대기에서 맞는 새해 아침 구름에 가려 또렷한 일출은 볼 수 없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첫 상을 차렸습니다 구조당국의 무능력과 책임회피만 드러난 첫 청문회, 가족들은 배제된 인양작업, 여전히 찾지 못한 9명의 미수습자 6백여 일이 지나는 동안에도 많은 것이 그대로지만 올해는 달라지길, 또 지치지 않기를 서로 응원했습니다 ◀INT▶ 문준영/제주시 "어머니 아버지들이 많이 아파하세요 이 추운데 산에 올라오셔서 고생을 많이 하시는데요 빨리 인양되고 어머니 아버지들이 많이 안 아프셨으면 좋겠어요 " (S U) 세월호 가족들은 새해에도 동거차도에서 인양 준비를 지켜보는 한편 각 지역과 해외연대를 통해 진상규명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