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대체로 환영 분위기…"어쩌다 이 지경" 참담함도

시민들 대체로 환영 분위기…"어쩌다 이 지경" 참담함도

시민들 대체로 환영 분위기…"어쩌다 이 지경" 참담함도 [앵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시민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도 12년만에 또다시 마주한 대통령 탄핵이라는 현실 앞에 참담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오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시민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TV앞에 모여 숨을 죽이고 있습니다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 발표가 임박하자 개인 볼일을 중단하고, 발걸음도 멈춘채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오후 4시 10분, 탄핵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이 나오자 일부 시민은 박수를 치기도 하고 낮은 환호의 탄성을 뱉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이후 12년만에 또다시 대통령 탄핵이 된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태현 / 서울 성동구 송정동] "탄핵이 가결되서 최대한 민심을 반영한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러면서 어쩌다 이런일 때문에 기뻐해야 하나…" [이경자 / 경북 성주군] "탄핵 한다는 자체도 사실 좀 창피하죠 대통령 불쌍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할 수 없잖아요 이게 나라인가 이게 무슨일인가…" 대통령 탄핵이라는 사태까지 치닫기 전에 사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정치권과 정부에 대한 비난도 쏟아졌습니다 [배인준 / 대구시 중구 삼덕동] "(탄핵이) 최선책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저 방법 아니고도 얼마든지 방법이 좋을 게 있는데 정치인들이 머리가 너무 나빠요 " 시민들은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판단과 조속한 정국 안정을 한 목소리로 기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