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예비비 3조4천억 원 풀어 신종 코로나 대처 / YTN

당정청, 예비비 3조4천억 원 풀어 신종 코로나 대처 / YTN

이해찬 "질병관리본부 대응 한계…위상 강화해야" 정세균 "가짜뉴스 엄정 대응…검역법 처리 요청" 민주당, 헌혈 참여 독려 ’사랑의 헌혈 행사’ [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예비비 3조 4천억 원을 신속하게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여당은 단체 헌혈 행사와 전문가 간담회도 열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나연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8명까지 늘었습니다. 오늘 오전 국회에서 당정청 협의가 있었죠?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오늘 아침 7시 반 국회에서 고위 당정청 협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오늘 협의에는 민주당에서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정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청와대에서는 김상조 정책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는데요. 참석자들 면면에서 알 수 있듯이 방역체계와는 별도로, 이번 감염증 사태로 인한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이 집중적으로 논의됐습니다. 당정청은 비공개 회의 후 가용한 예비비 3조 4천억 원을 적재적소에 신속하게 배치해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앞으로 주 2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업종과 분야, 지역별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마스크 사재기 같은 시장 교란과 매점매석 행위를 금지하고 수급 상황에 문제가 생기면 긴급 조치도 강구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 기업들을 대상으로 국세 납기를 연장하고 세무조사 역시 유예해 줄 것을 정부 측에 요청했습니다. 다만 오늘 회의에서 중국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 대한 추가 입국 금지 조치는 확정하지 않고, 좀 더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회의에 앞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현재 질병관리본부 체제로는 감염병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질병관리본부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고 검역 인력도 확충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개학 철까지 사태가 이어질 경우 개학 연기를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특히 가짜뉴스 생산과 유통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2월 임시국회에서 검역법과 의료법이 처리될 수 있도록 정치권에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앵커] 오늘 여당 인사들은 단체로 헌혈에도 나섰다고요?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 있는 건가요? [기자] 겨울철은 가뜩이나 혈액 수급이 어려운데, 요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때문에 헌혈하는 사람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오늘 민주당 지도부와 4·15 총선에 출마하는 영입 인재 10여 명이 국회에 설치된 이동식 헌혈소에서 함께 헌혈하며 헌혈 독려에 나섰습니다. 총선 영입 인사들이 제안한 것으로, 영입 4호인 소병철 전 고검장이 주도했다고 합니다. 이인영 원내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이 참여했고요, 총선에 출마하는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도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여당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특별위원회 차원에서 전문가 간담회도 열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입국 금지 지역을 중국 후베이 성 지역에서 중국 전역까지 넓히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나연수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00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