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미국, 북한 비핵화 단계별 보상 검토"

【 앵커멘트 】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할 경우 일정한 보상을 해주는 방안을 미국이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달 중순 미·일 정상회담에서 이를 논의한단 건데, 기존 미국의 입장과는 다른 기류여서 주목됩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정부가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전제로 보상을 검토하고 있다 "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미·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오는 17일 미국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미국 측 보상조치를 포함한 비핵화 로드맵이 논의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보상으로는 미국의 독자 제재 완화, 군사 훈련 축소, 미북 간 군 연락 수단 개설, 대북 인도적 지원 방안 확대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단계별 보상이 이뤄진 이란 핵 협상을 실패했다고 규정하며,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 북한을 최대한 압박한다는 기존 트럼프 정부의 정책과는 확연히 다른 기류입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13일) - "이란 핵 협상을 보면, 나는 매우 끔찍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신문은 북한에 비핵화 조치 이행만을 고집했을 때 비핵화 프로세스가 좌절될 수 있다는 점을 트럼프 정부가 이해하고 있다며 보상 검토 배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포괄적으로 합의하고 차후에 자연스럽게 단계적 이행 병렬적 검증이 내포된 게 아닌가 (분석됩니다 )" 미국 강경파가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리비아식' 해법, 즉 '선 핵 포기 후 보상' 방식도 알고 보면 중간 중간 미국의 보상이 있었다는 측면에서 전혀 가능성이 없지만은 않다는 관측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