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발렌타인 데이는?

베트남에서 발렌타인 데이는?

1 베트남에서도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할까? 베트남에서도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하지만, 한국이나 서양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이다 젊은 연인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 있는 날이지만, 남성이 여성에게 선물을 주는 경향이 더 강하다 한국에서는 여성이 초콜릿을 주고 남성이 화이트데이에 답례를 하는 문화가 있지만, 베트남에서는 발렌타인데이 자체가 남성들이 여성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날로 자리 잡고 있는 듯하다 2 초콜릿만 주는 게 아니다! 베트남에서는 초콜릿뿐만 아니라 꽃, 인형, 향수, 액세서리, 명품 브랜드 아이템 등 다양한 선물이 인기라고 한다 장미꽃은 발렌타인데이 선물의 대표적인 아이템인데, 이 날엔 장미꽃의 가격이 평소보다 3~5배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장미꽃을 사서 연인이나 가족에게 선물한다 요즘, 젊은 층 사이에서는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로맨틱한 저녁 식사나 커플 여행을 떠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특히 호찌민이나 하노이 같은 대도시에서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패키지를 제공하기도 한다 3 발렌타인데이는 베트남에서 연인들의 날? NO! 가족들의 외식날! 베트남에서 발렌타인데이는 연인들만의 특별한 날이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하는 날로도 인식되고 있다 발렌타인데이 저녁이 되면 쇼핑몰, 유명 레스토랑, 카페, 호텔 뷔페에는 연인들뿐만 아니라 부모님, 자녀, 손주까지 함께하는 3세대 가족들로 붐빈다 부모가 자녀와 함께 외식을 하거나, 자녀가 부모에게 꽃과 선물을 주며 감사 인사를 전하는 문화도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다 가족들의 외식날로 자리잡은 발렌타인데이 특히 베트남은 3세대가 함께 사는 가정이 많고, 가족 중심 문화가 강하기 때문에, 특별한 날이면 온 가족이 함께 외식하는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 잡았다 발렌타인데이가 단순한 ‘연인의 날’이 아니라, 가족이 모여 좋은 시간을 보내는 날이라는 점이 베트남만의 독특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부러운 모습이다 4 베트남에는 발렌타인데이가 한 번 더 있다? 베트남에서는 화이트데이(3월 14일)보다 블랙데이(4월 14일)는 별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과 10월 20일 베트남 여성의 날에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꽃과 선물을 주는 문화가 강하고, 발렌타인데이처럼 기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발렌타인데이(2월 14일)에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고, 화이트데이(3월 14일)에는 남성이 여성에게 사탕을 주는 문화가 있다 그리고 블랙데이(4월 14일)는 연인이 없는 사람들이 짜장면을 먹으며 ‘솔로의 날’을 보내는 문화가 있지만, 베트남에서는 화이트데이(3월 14일)나 블랙데이(4월 14일)가 크게 주목받지 않는다 즉, 한국처럼 화이트데이에 남성이 여성에게 답례를 하는 문화도 없고, 블랙데이에 솔로들이 따로 뭔가를 기념하는 문화도 거의 없다는 뜻이다 그 이유는 베트남에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과 10월 20일 "베트남 여성의 날"을 더 중시하기 때문이다 이 두 날은 남성들이 여성(연인, 아내, 어머니, 선생님, 직장 동료 등)에게 꽃과 선물을 주는 날이다 즉, 베트남에서는 발렌타인데이 이후에도 여성들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 여러 번 있기 때문에, 화이트데이나 블랙데이가 크게 주목받지 않는 것이다 5 거리의 풍경은? 발렌타인데이가 되면 베트남의 대도시 곳곳이 화려하게 변한다 특히 젊은 연인들이 많은 곳에서는 대형 쇼핑몰, 레스토랑, 카페, 호텔 등이 핑크빛 장식과 하트 풍선으로 꾸며지고, 거리에서는 연인들이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한편, 발렌타인데이에 맞춰 꽃과 선물을 파는 노점상들이 거리 곳곳에 등장하고, 배달 서비스도 성황을 이룬다 특히 배달 앱을 이용한 선물 주문이 많아지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발렌타인데이 기획 상품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 6 발렌타인데이 마케팅과 소비 트렌드 베트남 기업들도 발렌타인데이를 활용한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해 초콜릿 브랜드, 화장품, 향수, 주얼리, 패런션 브랜드 등이 발렌타인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많은 카페와 디저트 가게에서도 한정판 발렌타인데이 메뉴를 출시하기도 한다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나 자신을 위한 선물" 트렌드도 자리 잡으면서, 연인이 없는 사람들도 자기 자신을 위해 선물을 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오늘 내가 마트에서 초코릿을 직원수에 내 것을 포함해 사와 나눠주고, 매니저에게는 하나를 더 주고, 그것은 나를 주라고 하고 받고는 행복해 했던 것 처럼 베트남에는 휴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조금 특별한 날이다'라고 하면 가족들이 모두 잔치 분위기를 만드는 것 같다 베트남 사람들이 '가족을 중시한다'는 말들은 이런 모습을 보면 정말 딱 맞는 것 같다 행복해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나도 행복하다 위 내용의 자세한 사항이나, 베트남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으시다면 베트남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담아 놓은 한정호의 브런치 스토리 또는 유튜브 웹을 찾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방문해 주세요 문의 : hanjeongho@daum 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