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풍력으로 에너지 혁명 '화석의 왕' 한국과 뭐가 다른가 봤더니?

영국, 풍력으로 에너지 혁명 '화석의 왕' 한국과 뭐가 다른가 봤더니?

【앵커】 OBS뉴스730은 신재생에너지 모범국으로 불리는 영국 현지를 취재한 연속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먼저 우리와 영국은 무엇이 다른지 이무섭 기자가 현지에서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런던에서 스코틀랜드 중소도시 애버딘으로 향하는 길 바다위 해상풍력 발전 단지가 눈에 띕니다 석유와 가스를 추출하던 영국 앞바다는 어느덧 풍력 발전 단지가 된 지 오래 【스탠딩】 바다 한 가운데 서 있는 풍력발전기는 이제 영국 해변에서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보통 바람개비가 한 바퀴 돌 때마다 핸드폰 천 개를 충전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육상에서 써야할 전기를 바다 한 가운데서 끌어오는 셈입니다 그사이 석탄 발전은 자취를 감췄고, 풍력과 태양력, 바이오 매쓰 같은 신재생 에너지가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 사실 2000년도 초만해도 영국과 우리나라의 재생 에너지 발전량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어느새 영국은 40%를 넘어 절반에 육박한 반면, 우리는 10% 조차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영국이 에너지 전환을 준비해온 것은 1980년대 대처 수상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후 역대 정부마다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가스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이어지는 탈탄소의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급기야 2008년에는 기후변화법을 제정해 구호가 아닌 국가적 행동강령이 되게 했습니다 [맷 웹 / E3G(기후대응 국제 연구기관) 부국장 : 기후변화법은 정책 안정성과 그 과정의 근거가 되는 것은 물론 정부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순제로로 줄여야 하는 의무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 전기 소비 방식에서도 두 나라의 차이는 큽니다 영국에서는 소비자가 마치 통신사를 고르듯 전기공급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에서 만들어낸 전기를 공급하는 회사의 인기가 높은데, 원자력보다 발전 단가가 싸기 때문입니다 [조이사 노스본드 / 옥토퍼스 에너지 발전사업부문 대표이사: 풍력 터빈 가까이 사는 고객은 최대 5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요 이런 점이 영국은 물론 유럽 전체의 에너지 전환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 싸기 때문에 선택하고 선택받으니 짓는다 해상풍력과 태양열 발전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바라보는 영국의 관점입니다 2024년 현재, 영국은 세계적인 탄소중립 모범국가가 되었고, 한국은 지난달 UN이 정하는 '오늘의 화석상' 1위에 올랐습니다 OBS뉴스 이무섭입니다 #영국#풍력#에너지#혁명#화석의 왕#한국#차이점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모바일 :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jebo@obs co kr 전화 : 032-670-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