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북 철강 수출 전면금지…원유도 제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중국 "대북 철강 수출 전면금지…원유도 제한" [앵커] 중국 정부가 오늘부터 대북 철강 수출을 전면금지하고 원유와 정유 제품 수출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대한 후속 조치인데, 최근 북중간 석유밀수 의혹이 제기되는 시점에서 이 같은 발표가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진방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가 대북 철강 수출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홈페이지에 올린 공고에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2397호를 집행하기 위해 대북 수출입 관련 일부 상품에 대한 조치를 시행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대북 철강과 기타금속, 공업기계, 운수차량 등에 대한 수출을 전면금지합니다. 또 원유와 정유제품에 대해서도 연간 수출량 한도를 정한 안보리 결의에 따라 수출을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상무부는 대북 정유 제품 수출량이 안보리 결의에서 정한 한도 수량에 근접했다며 "올해 대북 정유 제품 수출을 잠정 중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원유와 정유제품 모두 민생 목적과 안보리 결의에서 규정한 금지행위와 무관한 목적에 사용될 경우는 수출이 가능합니다. 상무부는 아울러 북한산 곡식과 농산품, 마그네사이트와 산화마그네슘에 함유된 진흙을 포함해 석재와 목재, 기계 전자설비, 선박 등의 수입도 금지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다른 유엔 대북제재 결의 때도 일정 시간 뒤 관련 조치를 발표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북중간 석유밀수 의혹이 제기되는 등 중국의 음성적 대북 지원에 대한 의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발표가 나온 것은 중국이 대외적으로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김진방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