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나우] 블링컨, 바그너 반란은 푸틴 권력의 균열
우크라이나 전장을 무단으로 떠나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하던 러시아 용병업체 바그너그룹의 반란이 하루 만에 일단락됐습니다 바그너그룹은 24일 새벽, 주둔지 우크라이나를 벗어나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200km 앞까지 진격했다가 병력 철수를 선언했습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반역 행위라며 규탄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것은 정확히 내부의 배신입니다 엄청난 야망과 개인적인 이해가 반역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들의 국가와 국민, 그리고 우리 군인들과 함께 목숨을 바친 바그너 전사들에 대한 반역입니다 ” 바그너그룹의 창립자인 예브게니 프리고진 씨가 갑작스럽게 철군에 합의한 배경에는 벨라루스의 중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리고진 씨는 전투 현장에서 싸우고 있는 바그너그룹 용병들에 대한 처우와 관련해 러시아 군 지도부에 불만을 표해왔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는 푸틴 대통령의 권력에 전례 없는 균열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국은 러시아의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이 전쟁, 러시아에 의한 이 침략이 거짓 구실 아래 추구되고 있다는 생각, 우크라이나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위협을 가해 러시아가 군사적으로 대응해야 했다는 생각이 거짓임이 이전보다 훨씬 더 드러나게 됐습니다 ” 바이든 행정부는 여전히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블링컨 장관은 덧붙였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러시아인들이 혼란스럽고 분열되어 있는 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추진하는 것이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한편으로는, 러시아와 같은 주요 국가, 주요 강대국에 어떤 종류의 불안정이 발생했을 때 그것은 우려의 원인이 됩니다 ” 러시아 정부는 바그너그룹의 모스크바 진격 중단을 조건으로, 바그너 용병들을 기소하지 않는 데 합의했습니다 머리나 미론 / 킹스칼리지 런던 “큰 유혈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푸틴은 어떤 버튼을 눌러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고 배후에서 어떻게든 상황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 전문가들은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창립자가 철군 합의에 따라 벨라루스에 머문다면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이 경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 VOA 한국어 유튜브 영상 더 보기: VOA는 미국 최대의 국제방송국으로 언론의 자유가 없거나 제한적인 지역을 포함한 매주 2억7천8백만 명의 시청자들을 위해 47개 언어로 라디오와 TV, 웹, 모바일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VOA 한국어 방송은 남북한은 물론 세계 여러 지역의 한민족을 대상으로, 세계 각국의 뉴스와 한반도 뉴스 및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VOA 한국어 웹사이트: » VOA 한국어 페이스북: » VOA 한국어 인스타그램: » VOA 한국어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