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홍콩 행정장관 등 11명 제재…‘틱톡’이어 ‘위챗’도 금지 / KBS뉴스(News)

미, 홍콩 행정장관 등 11명 제재…‘틱톡’이어 ‘위챗’도 금지 / KBS뉴스(News)

미국 정부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비롯해서 홍콩과 중국정부의 고위급 인사 11명을 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또 미국 내에서 틱톡에 이어 위쳇의 사용도 금지하기로 하는 등 중국 소셜미디어 차단도 확대됩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재무부가 홍콩 행정장관을 비롯한 고위 관리 11명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거래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재무부는 언론발표문을 통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포함한 11명이 홍콩 시민의 표현과 집회의 자유를 제한하고 자치권을 훼손했다면서 제재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이 있는지, 있다면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 언급은 없었습니다 분명한 건 앞으로 미국내 은행으로 돈을 보낼 수도 없고 미국 업체와 일절 거래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명목상 홍콩 당국의 수장까지 제재 대상에 올린 건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홍콩의 독자성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별도의 성명을 내고 이 같은 입장을 더 분명히 했습니다 홍콩 보안법 통과로 중국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일국양제' 원칙이 무너졌다며 이제 홍콩은 중국과 한 체제라고 했습니다 앞으론 홍콩도 중국과 똑같이 대우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틱톡과 함께 중국 텐센트 그룹이 운용하는 소셜미디어 '위쳇'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45일후에는 중국 기업이 운용하는 틱톡과 위쳇은 미국내 사용이 금지됩니다 틱톡은 현재 미국 기업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를 타진하고 있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