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녹색 미래를 그리다’: ③ 기독교의 생태환경 논의, 어려운 이유는? (이현지) l CTS뉴스
앵커: CTS 특별기획 교회, 녹색 미래를 그리다 세 번째 시간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기독교의 환경 운동을 둘러싼 다양한 입장들을 살펴봅니다 이현지 기잡니다 개신교인의 기후환경 인식을 조사한 설문 결과입니다 교회에서 환경 교육을 실시한다면 무엇을 배우고 싶냐는 질문에 성도들은 ‘기후위기에 대한 성경적 관점’을 1순위로 꼽았습니다 특히 20대 청년층이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환경에 대한 신학적 입장을 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교회 안에 생태환경에 대한 다양한 입장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INT 송준인 교수 / 총신대학교, 청량교회 상대적으로 신학적인 논의도 또 환경문제에 대한 참여도도 매우 떨어진다 볼 수 있죠 가장 대표적인 논란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을 정복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는 창세기 1장 28절 말씀입니다 해당 구절이 환경운동계에서 유명해진 건 1967년 Science 지에 실린 한 글에서부터입니다 미국 역사학자 린 화이트는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말이 오늘날 인간이 야기한 환경파괴의 당위성을 만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신학자는 이와 같은 주장에 반박합니다 ‘환경을 착취하라’는 의미보단 ‘자연에 대한 청지기 역할을 수행하라’는 해석이 더 타당하단 겁니다 iNT 송준인 교수 / 총신대학교, 청량교회 1장 28절과 창세기 2장 15절이 짝 구절이에요 정복하고 다스린다는 개념은 경작하고 지킨다는 개념하고 조화를 이뤄야 돼요 훼손하고 오용하고 학대하는 것이 아니라 돌보고 지키고 보살피고 이것이 바로 청지기의 개념이거든요 생태신학이 비교적 최근에 대두됐단 점도 문젭니다 이를 둘러싼 몇몇 오해와 일부의 급진적 주장은 교회의 환경 논의를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목회자들은 오히려 생태신학에서 말하는 가치가 정통 신학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말합니다 INT 장윤재 교수 /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회 (생태신학 혹은 환경신학하면) 그거 현대 신학 아니야 이렇게 오해하세요 몸의 중요성을 부인하고 플라톤의 영혼불멸설을 믿던 사람들에게 우리 몸이 부활할 것과 (예수님이) 우리 같은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고난에 함께 하셨다는 거 그것을 믿는 것이 우리 정통 신학이니까 그 신학으로 돌아가는 거예요 INT 김진범 위원장 / 한국교회총연합 기후환경위원회, 예장(백석) 부총회장 구원의 여정이 단순히 구원받음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화의 과정도 구원의 영역이지요 그리고 그 성화의 삶 가운데에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회복하는 것도 포함되지요 환경 운동관련 목회자들은 오히려 성경으로 돌아가는 신앙의 축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합니다 생태 보전에 대한 관심이 창조 질서에 대한 믿음으로 향한단 관점에섭니다 이에 따라 기독교의 환경 운동은 성경을 사랑하는 모든 교회 모든 성도가 가져야 할 삶의 태도여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INT 최광선 전문위원 / 예장(통합) 기후위기위원회, 순천 덕신교회 성경을 통해서 드러내신 하나님의 사랑은 창조 이야기 또 구원 이야기 새로운 하늘과 새 땅으로서 창조의 완성으로서 보이거든요 생태 파괴나 환경위기를 대할 때 시작은 창조주 하나님에서 출발해야 한다 iNT 송준인 교수 / 총신대학교, 청량교회 이런 개념이 성경에서 말하는 개념이라면 우리가 진보와 보수를 나눌 필요도 없고 대형교회와 소형 교회를 나눌 필요도 없고 우리는 모두 창조 보존에 이런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것이 마땅한 성경에서 말하는 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CTS 뉴스 이현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