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새 없이 오르는 물가에 '착한 학식'도 직격탄 / YTN
[앵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학생들의 한 끼를 값싸게 해결해주던 학교 식당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식당 운영 업체는 올해 한 차례 가격을 올리고도 힘들다고 하소연할 정도라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세종대학교 학생식당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학교식당은 가격이 싼 편인데 물가가 올라서 영향이 있을 거 같습니다?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세종대학교 학생식당은 맛도 좋지만, 가격까지 싼 것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최근 물가 상승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 제 앞에 치킨가스가 준비돼 있는데요 고깃값도 20% 정도 올랐지만 고기를 튀기는 데 쓰는 식용유 값이 더 크게 올랐습니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2만 9천 원대였던 식용유가 이번 달에는 6만 2천 원에 거래되고 있는 겁니다 학기 초 물가 상승에 발맞춰 가격을 5백 원 정도 올렸지만 가파른 물가 상승세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 관계자 설명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종혁 / 학생식당 관계자 : 식자재 가격이, 지금 원자재가 차지하는 비율이 보통은 40∼50%였는데 현재는 지금 50∼60%까지 인상된 상황이고요 일부 항목 같은 경우는 거의 70%까지 올라서 현재 굉장히 많이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 이처럼 채소부터 고기, 튀김류까지 모든 것이 올랐는데요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을 생각하면 재룟값이 오른 만큼 가격을 마냥 올릴 수도 없어 고민이 큽니다 이런 와중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식당을 찾는 발길까지 줄어 학식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앞서 들으신 것처럼 재룟값이 음식값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학식의 특성상 많이 팔아야 겨우 생존할 수 있는데요 지난 2019년 하루 2천4백 그릇 정도였던 학식 판매량이 지금은 하루 천4백 그릇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미 코로나 때문에 손님이 줄어 직격탄을 맞은 '착한 학식'이 이번에는 이어지는 물가 상승 영향에 두 번 울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종대학교 학생식당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