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 «신, 만들어진 위험» 리처드 도킨스 (지은이) | 김영사 (펴낸곳) | 364쪽 | 16,800원. #책 #오디오북 #허재삼작가 #신 #미신
무신론의 대표주자 리처드 도킨스가 종교에 대한 또 하나의 책으로 돌아왔다 이번 책에서 역시 그는 단호한 어조로 신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무수히 많은 신 중 왜 당신이 믿는 신만이 옳은가? 성서들 사이의 모순된 내용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기적’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왜 어떤 기적은 믿고 어떤 기적은 믿지 않는가?" 등의 질문을 통해 그는 성서와 신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그는 인간의 이해가 아직 도달하지 못한 섭리에 신을 놓는 대신, '과학에서 용기를 찾자'고 말한다 #첫문장 여러분은 신을 믿는가? 어떤 신을 믿는가? P 75 우리는 『구약』이 실제로 쓰인 시점에 대한 단서를 문장의 시대착오에서 얻을 수 있다 시대착오는 뭔가가 엉뚱한 시대에 튀어나오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고대 로마에 관한 시대극에 출연하는 배우가 손목시계를 풀어놓는 걸 깜박한 경우와 같다 [창세기]에 그런 시대착오가 나온다 [창세기]는 아브라함이 낙타를 소유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고고학 증거에 따르면 낙타는 아브라함이 죽었다고 추정되는 때로부터 수 세기가 지난 뒤에 가축화되었다 바빌론 유수 시점에는 낙타가 이미 가축화되어 있었으니, [창세기]가 실제로 쓰인 시점은 바로 이때다 P 77~78 만일 노아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각각의 동물 종류가 발견되는 장소는 물이 빠졌을 때 노아의 방주가 마침내 멈춰 선 장소(터키에 있는 아라라트산)에서부터 바깥으로 퍼져나가는 패턴을 보여야 한다 그런데 우리가 실제로 보는 모습은 각 대륙과 섬마다 그곳만의 독특한 동물이 살고 있는 것이다 남아메리카에는 개미핥기와 나무늘보가 살고, 마다가스카르에는 여우원숭이가 산다 어떻게 캥거루 한 쌍이 방주에서 나와 도중에 자손을 전혀 남기지 않은 채 오스트레일리아까지 껑충껑충 뛰어갔을까? (…) 실제로는 물론 모든 동물과 그 화석이 진화의 원리에 따라 있어야 할 곳에 정확히 있다 이 사실은 찰스 다윈이 사용한 중요한 증거 조각들 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