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7명...빠르게 확산되는 이유는? / YTN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앞서 전해드렸듯이 메르스 확진 환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됐는데요. 첫 번째 발병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70대 남성과 20대 간호사가 감염됐습니다. 당초 보건당국은 메르스 전염력이 낮다고 국민들을 안심시켰는데, 벌써 8일 만에 메르스 확진 환자가 7명으로 늘어난 겁니다. 때문에 당국의 초기 대응이 잘못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것인데, 왜 이렇게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걸까요? 전문가의 견해 들어보시죠.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메르스 감염) 환자가 중동 지역을 다녀왔다는 것이 빨리 확인이 안 되면서 이 환자가 그냥 병원이라는 공간이 되게 협소하고 의료진들하고 밀접하게 접촉을 하게 되는데 특히 의료진들은 가건물 채취라든가 이런 것을 하면서 터치를 하기 때문에 더 강하게 노출이 될 수 있거든요." 보건 당국도 국내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초기 치료 당시 중동 여행 사실을 일찍 밝히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는데요. 첫 환자가 중동 여행 사실을 밝히지 않은 탓에 의료진도 이 질병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설명입니다. 더구나 이번에 감염된 환자 같은 경우, 첫 번째 감염 환자와는 같은 병실을 사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입원 직전 외래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한 시간 정도 같은 진료실과 대기실에 머물렀을 뿐이어서 격리 관찰 대상은 아니었던 겁니다. 유럽질병통제센터 자료를 보면, 중동 국가를 제외한 국가 가운데 메르스 환자 수가 5명 이상인 나라는 우리나라 뿐입니다. 비중동국가 가운데 메르스 환자는 영국에서 4명으로 가장 많았고 독일과 튀니지가 3명, 아시아 국가에서는 말레이시아 1명, 필리핀 2명 등 단 3명 뿐인데요. 메르스의 감염력을 가리키는 기초감염재생산수는 보통 0.6∼0.8 정도, 환자 한 명이 다른 0.6∼0.8명에게 병을 옮긴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첫 번째 확진 환자로부터 벌써 6명이 전염됐고, 확진 환자만 7명이 나오면서 전염력이 낮다는 보건당국의 설명도 무색하게 됐습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할 뿐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는 못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 "재생산지수라는 것이 전문적인 이야기인데 그동안 중동지역에서...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505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