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법정시한' 무시...국회 역할 스스로 포기 / YTN
[앵커] 선거구 획정을 위한 여야 지도부 회동이 다시 결렬되면서 국회는 선거구 획정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하게 됐습니다. 입법부인 국회가 스스로 만든 법조차 제대로 따르지 못한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흘 동안 이어진 여야 지도부 담판 회동에서도 선거구 획정 결론이 나지 못하자 여야 모두 상대를 탓하며 거친 말을 쏟아냈습니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야당이) 선거구 획정하고 관계없는 선거제도 개선문제를 들고 들어왔지 않습니까? 선거 시간이라든지 선거 연령을 들고왔기 때문에 협상이 이렇게 꼬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 "(여당이) 다 무효로 하고 (지역구를) 246개로 끝냅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까 지금 3일 동안 무슨 논의를 해요, 다 쇼한 거지. 말이 안 되는 거죠."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서로 잘못을 떠넘기기 바빴지만 여야 모두 할 말이 없게 됐습니다. 여야 합의로 국회의원 선거구를 선거일 다섯 달 전에는 확정하기로 하고서도 법을 지키지 못한 겁니다. [김태년, 새정치연합 정개특위 간사] "양당 대표를 포함한 4+4 협상에서 최선을 다해서 임했으나 현재까지는 타결하지 못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야 정치권이 서로의 입장만 생각하며 대립하는 사이 내년 20대 총선은 혼란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연말까지 새로운 선거구획정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당장 내년 1월부터 국회의원 지역 선거구가 모두 사라집니다. 현역들이야 여유만만이라지만 정치신인들은 선거사무소를 열거나 홍보물 발송 등 선거운동을 전혀 할 수 없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새누리당은) 선거구 획정이 되기 전이라도 현행 선거구를 기본으로 신인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앞서 18대와 19대 총선에서도 선거를 겨우 두 달 앞두고 선거구 획정 작업은 마무리됐습니다. 일정이 미뤄진다 해도 별 잃을 게 없는 현역의원들의 느긋함이 정치 일정 전반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511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