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려운 노벨물리학상 설명에 빵까지 동원 / YTN 사이언스
[앵커]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위상수학의 개념을 물질에 적용한 영국 출신 과학자 3명에게 돌아갔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어려운 과학 이론을 설명하려고 먹는 빵까지 들고 나왔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벨물리학상 기자회견에 세 가지 빵이 소개됐습니다. 구멍이 없는 시나몬빵과, 가운데 구멍이 뚫린 베이글, 구멍이 두 개인 프레첼입니다. 다 같은 빵이라도 구멍의 개수에 따라 물리적으로 다른 물질로 본다는 위상학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섭니다. [토르스 한스 한손 / 노벨위원회 물리학자 : 구멍의 개수를 바꾸려면 찢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바로 이 위상 불변의 안정성이 중요해지는 겁니다.]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위상수학의 개념을 적용해 물질 현상을 이론적으로 규명한 영국 출신 미국 대학교수 세 명에게 돌아갔습니다. 사제지간인 데이비드 사울레스와 마이클 코스털리츠는 2차원에서는 물질의 정돈 상태가 변하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기존 이론을 뒤집는 논문을 1972년에 발표했습니다. 또 다른 수상자인 덩컨 홀데인 교수는 1983년 물질이 1차원일 때는 전자의 물리량에 따라 상태가 달라진다는 논문을 냈습니다. 세 사람은 1,2차원에서 물질의 상태를 이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10여 년 전부터 유력한 노벨상 후보로 지목돼왔습니다. [덩컨 홀데인 /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 물질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하는데 역할을 했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들의 업적은 현대 물리학 분야에 이론적 기반을 제공했고 계산 능력이 탁월한 양자컴퓨터에 쓰일 수 있는 양자절연체를 비롯해 첨단 신소재 연구에도 널리 응용되고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