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장 제설' 청주시장 사과..충북도 특별 감찰ㅣMBC충북NEWS

'늑장 제설' 청주시장 사과..충북도 특별 감찰ㅣMBC충북NEWS

◀ANC▶ 늑장 제설로 벌어진 출근길 마비 사태를 두고 이틀째 비난이 쏟아지자, 이범석 청주시장이 공개 사과했습니다 충청북도는 여러 차례 선제적 제설 요구를 무시한 청주시를 상대로 특별 감찰에 나섭니다 김은초 기자입니다 ◀END▶ ◀VCR▶ 도로를 따라 끝없이 늘어선 차량 행렬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까지 이어졌습니다 10분이면 가던 출근길은 두 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설상가상 곳곳에 사고가 잇따랐고, 직장과 학교마다 지각 사태가 속출했습니다 1cm 안팎의 눈에 마비된 청주의 모습입니다 ◀INT▶ 권영대/청주시 용암동 "눈이 쌓인 것 비례해서 차가 밀리는 게 조금 이해가 안 가는 " 청주시 홈페이지에는 시민들의 비난과 항의, 조롱이 빗발쳤습니다 '이 정도 눈에 도시가 마비되는 게 말이 되냐'며 황당함을 드러냈습니다 ◀SYN▶ 시민 "제가 시청에도 전화했거든요 '염화칼슘을 빨리 뿌려달라, 너무 심하다' 이랬는데 제설 작업을 하시는 분을 아예 못 봤어요 " 비판이 쏟아지자 하루 만에 이범석 청주시장이 공개 사과했습니다 대비를 못해 제설작업이 늦어진 점을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SYN▶ 이범석/청주시장 "제설작업 지연으로 많은 불편을 겪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 또 앞으로는 일기예보와 별개로 하루 전부터 미리 날씨 상황에 대비하겠다는 재발방지책도 내놓았습니다 ◀INT▶ 박철완/청주시 기획행정실장 "특보가 없더라도 특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되기 하루 전에 상황 판단 회의를 해서 (제설 차량을) 대기시키는 것으로 " 이번 청주시의 대처에 대해 충청북도는 이례적으로 감찰을 결정했습니다 청주시의 제설 대응이 적절했는지, 제설 지침은 제대로 작동했는지, 유관기관과의 협업이 있었는지 등을 따져 원인을 명확히 밝히려는 겁니다 안전감찰팀 창설 이후 지자체의 부실 제설 논란에 대한 조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충북도는 특히 나흘 전과 전날, 당일 새벽까지 공문과 전화 등을 통해 선제적 제설을 여러 차례 강조했는데도 왜 이행하지 않았는지를 따질 계획입니다 ◀SYN▶ 이설호/충북도청 안전정책과장 "공문이나 유선으로 또 SNS를 이용해서 사전에 제설 작업을 철저히 해서 불편을 제공하지 않도록 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주시가) 안일하게 제설 작업을 함으로 인해서 불편을 너무 초래했습니다 " 충청북도는 앞으로 일주일에 걸쳐 감찰을 벌인 뒤 책임자에 대한 징계 요구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영상취재: 신석호 CG: 변경미 #충북 #MBC #공영방송 #로컬뉴스 #충북인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