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차 상봉..."설레고 떨립니다" / YTN

오늘 2차 상봉..."설레고 떨립니다" / YTN

[앵커] 2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오늘부터 금강산에서 열립니다. 남측 가족들은 강원도 속초에 모여 혈육들에게 줄 선물과 사진을 챙기는 등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제는 대부분 여든이 훌쩍 넘은 이산가족 방문단. 거동은 불편하지만 가족을 만나러 가는 얼굴 얼굴엔 기대와 설렘이 가득합니다. 혹시라도 늦을까. 방북 등록은 오후에 시작되지만, 오전 일찍부터 숙소에 모였습니다. [김창근, 북측 동생 상봉] "(등록) 통지는 받았는데 빨리 와야. 시간 놓치면 (못 갈 것 같아서.)" 1.4 후퇴 당시 가족과 떨어져 부모 제사조차 지내지 못했다는 89살 이택구 할아버지. 동생에게 잘 보이고 싶어 멋들어진 중절모도 손수 마련했습니다. 목이 메지만 7년 전 부모님께 쓴 편지를 이제야 소리 내 읽어봅니다. [이택구, 북측 사촌·조카 상봉] "형, 동생들 모두 생존해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과거는 용서하시고 건강하세요.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8년 2월 이택구 올림" 2박 3일 짧은 만남에 가장 중요한 선물은 뭐니뭐니해도 사진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잊지 말라는 생각에 온 가족이 카메라 앞에 모였습니다. [곽노찬, 북측 조카 상봉] "동생이 이북에서 세상을 떠났어요. 그래서 조카들 보러 가는데 동생(아버지)이랑 형(큰아버지) 보듯이 보라고 이렇게 보내는 거예요." 이번 2차 상봉에는 우리 측 90가족, 250여 명이 북측 가족 180여 명을 만납니다. 2박 3일 동안 한번에 2시간씩, 모두 6차례에 걸쳐 12시간 만남을 이어갑니다. YTN 지환[[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510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