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실무협상지 스웨덴은 '전통의 대북 중재자' / YTN
[앵커] 다음 달 말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스웨덴에서 북미 실무협상이 진행되면서 스웨덴의 역할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스웨덴은 이번 접촉을 주선했을 뿐 아니라 북한과도 우호 관계를 유지하면서 한반도 문제의 전통적 중재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톡홀름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 실무협상은 스웨덴이 적극적으로 다리를 놓았습니다. 스웨덴 정부는 국제분쟁 관련 싱크탱크와 공동주최하는 국제회의에 북미 대표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북미 접촉의 멍석을 깔았습니다. 이에 따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스톡홀롬 외곽 휴양시설에서 만나 북핵 관련 담판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스웨덴은 1973년 북한과 처음 외교관계를 맺었고 1975년에는 서방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평양에 외교관도 상주시켰습니다. 이 같은 북한과의 우호적 관계를 바탕으로 스웨덴은 사실상 북한에서 미국의 영사업무를 대리해왔습니다. 또 북미 정상회담을 비롯해 북한과 국제사회 간의 협상을 지원하는 등 중재자 역할을 자임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7년 북한에 억류돼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석방을 적극 주선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웜비어가 석방되자 스웨덴 총리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는 "미국은 북한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며 "스웨덴 외교관에게 미국의 대북 메신저 역할이 주어진다"고 소개했습니다. 지난해 3월에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초청해 북한에 억류된 김동철 씨 등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석방을 성사시키기도 했습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스웨덴의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이 이번에는 어떤 결과물을 도출해낼지 관심이 쏠리고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0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