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 몰린 러시아, 민간시설 공격 확대...자포리자 또 포격 / YTN
[앵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점령된 지역의 탈환에 속도를 내면서 우크라이나의 민간 시설을 겨냥한 러시아의 공격도 부쩍 늘고 있습니다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시설에 포탄이 떨어져 전력선이 파손되는 사태가 또 빚어졌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기자! 우크라이나 전황 어떤가요? 러시아가 민간 시설에 대한 포격을 늘리고 있다면서요? [기자]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가 일주일 만에 서울 면적보다 약간 작은 500㎢가량의 영토를 탈환했다고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일주일 동안 루한스크 6곳을 포함해 러시아 점령지의 주민 정착지 29곳을 되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한 반격으로,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민간 도시를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의 공격으로 곳곳에서 민간인이 최소 22명 사망했고 32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공격은 주로 남부에 집중되고 있다며 자폭용 드론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오늘 새벽에도 동북부 하르키우의 의료 시설 등에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추정되는 연쇄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최근 러시아의 공격 중에는 유럽 최대인 자포리자 원전도 포함됐죠? [기자]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현지 시각 6일 자포리자 원전 외부 시설에 포격 피해가 발생하면서 외부 전력선이 손상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력선이 끊어지자 비상용 디젤발전기가 1시간 30분간 가동돼 원자로에 전원을 공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전 내 냉각 시스템에 전력이 공급되지 못하면 원자로 과열로 핵연료봉 다발이 녹는 노심용융이 발생하고,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는 중대 사고가 생길 수 있습니다 현재 자포리자 원자로 6개는 가동이 중단된 상태지만 최소한의 안전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전력 공급은 여전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핵 사용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도 이를 언급했고요 하지만 백악관은 아직 전력태세를 변경할 어떤 징후가 없다고 설명했죠? [기자]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아마겟돈 발언과 관련해 더 우려할 만한 새 정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나 미국의 핵 전략태세를 조정할 만한 어떤 이유를 보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인류 최후의 전쟁을 뜻하는 '아마겟돈'이란 표현까지 쓰면서 러시아의 핵전쟁 위협을 언급했는데요, 백악관의 이 같은 발언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진화하면서, 기존 입장에서 변화한 것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