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점집서 아기보살 돕던데요" 계엄비선의 수상한 행적 / KBS 2024.12.22.

[자막뉴스] "점집서 아기보살 돕던데요" 계엄비선의 수상한 행적 / KBS 2024.12.22.

낡은 빌라 건물의 반지하 층 창문엔 빛바랜 만자가 걸려 있습니다 아래로 내려가자, 현관문 앞엔 오래된 북어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각종 술과 낡은 아기 장난감도 보이는 이곳, 인근에선 용한 '점집'으로 통했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젊은 사람들이, 아줌마들이 옷을 잘 차려입고 와요 여기 올 때 보면… "] [인근 주민/음성변조 : "부동산 가서 물어보면, 아기보살이라고 하면 거의 다 알아요 "] 성추행으로 군에서 불명예 전역한 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이곳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아기보살을 돕고 명리학도 공부했다고, 노 전 사령관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상계엄 이후 자취를 감췄다고 말합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우리처럼 머리 길고 아침저녁으로 운동을 다녀요 최근까지도 갑자기, 뉴스 나오고 갑자기 조용해지더라고 "] 선관위 장악 모의 등이 이뤄진 햄버거 가게와 이 점집은 불과 1 4km 거리입니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이 점집에서 지내며 비상계엄 계획을 세운 뒤, 인근 햄버거 가게에서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계엄 이틀 전, 1차 햄버거 회동에 참석했던 정보사령부 소속 대령은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을 체포하란 지시를 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계엄 당일 2차 햄버거 회동에선 군 기갑여단장을 만났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그제 : "제2기갑여단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전차부대입니다 계엄 반대 시위가 확산하면 탱크로 우리 국민을 위협하려 했던 겁니까 "] 노 전 사령관이 점집과 햄버거 가게를 오가며 계엄을 준비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수사는 이제, 노 전 사령관이 어디까지 개입했는지를 밝히는데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비상계엄 #노상원 #점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