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작물 9종 유전체 해독 완료 / YTN 사이언스
[앵커] 토종 작물은 볼품은 없지만 오래 이 땅에 적응해왔기 때문에 튼튼하고 병충해나 이상기후에도 잘 견딥니다. 그래서 새로운 품종을 개발할 때 중요한 유전자원이 되는데요. 올해 우리와 가까운 토종 작물 9종의 유전체, 즉 게놈이 완전히 해독됐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송태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모을 수 있는 국화 종류는 다 모았습니다. 멀리 백두산과 한라산에서 온 구절초도 있습니다. 그중 선택된 것은 유전체 즉 게놈의 크기가 작고 우리나라 전역의 산지에서 자라는 산국입니다. [원소윤 / 농촌진흥청 유전체과 연구사 : 산국 유전체 정보하고 비교를 통해서 재배 국화의 유전체를 최종적으로, 혹은 유전자의 목록을 확보하는 게 저희 목표고요. 그걸 이용해서 농업적으로 우수한 품종을 개발하고….] 한국이 원산지인 들깨는 토종 유전자원 권리를 확보한다는 의미가 큽니다. 배는 국산 품종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식감과 맛을 높여 수출길을 넓히기 위해 분석했습니다. 고구마 품종은 한국과 중국, 일본이 국제협력 과제로 공동 선정했습니다. 이밖에 양파와 도라지, 결명자, 잎새버섯, 만가닥버섯 등 모두 9종의 토종 작물 유전체가 올해 모두 해독됐습니다. [김정선 / 농촌진흥청 유전체과 연구관 : 우리나라에 자생하면서 앞으로 수출할 수 있는 유망한 품목에 대해서 저희가 기준을 갖고 선정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해독된 유전체 정보를 국립농생명 공학정보센터, NABIC (나빅)에 등록해 국내외 연구진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토종 작물 유전체 해독으로 유전자원의 보물창고가 하나씩 열리고 있습니다. YTN 송태엽[[email protected]]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