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종시 분원’ 시동?…관련 예산 첫 반영
앵커 멘트 국회 분원을 세종시에 설치하는 방안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관련 예산이 처음으로 내년도 정부 예에 반영됐습니다 개헌안에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명문화하려는 움직임에도 힘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시에 국회 분원 설치를 위한 용역비 2억원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정부가 당초 요구한 20억 원의 10%에 불과하지만 처음으로 국회분원 설치 예산이 정부 예산에 반영된 겁니다 충청권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세종시 국회분원 설치를 위한 첫 단추가 꿰어졌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인터뷰 홍석하(정책위원장) : "국회분원 예산이 여야 합의로 배정됐다는 데 의미가 있구요 앞으로 행정수도 개헌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국회 분원 설치를 위해서는 국회법이 개정돼야 하는 과제가 있지만 세종시민들은 크게 환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미숙(세종시 나성동) : "시민들이 그 소식을 듣고 많이 환영하고 있구요 위상이 많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분원 후보지는 정부세종청사 인근을 비롯해 3군데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입법부 이전이란 상징성을 감안해 터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이장우(국회 예결특위 위원) : "충분히 논의를 해서 실질적인 국회기능이 완전히 가능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하고, 마무리 하는 것이 우리들의 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 " 국회 분원 설치가 가시화되면서 행정수도 개헌론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종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