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앞두고 일부 채솟값 급등 / KBS뉴스(NEWS)
설 명절이 십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 곳곳이 분주해졌습니다 지난해보다 설 상차림 비용이 안정세라는데, 일부 채솟값이 너무 올라 시민들의 체감은 달랐습니다 이수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설 대목 준비에 바쁜 대전의 한 전통시장 평일 오전인데도, 명절 준비를 위해 미리 장을 보러 나온 시민도 많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올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23만972원, 대형마트 31만7천923원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시민들이 느끼는 물가와는 사뭇 다릅니다 이애심 / 대전시 중앙동 "지난해보다 조금 오른 것 같아요 건어물이든 과일이든… 채소도 좀 올랐고요 " 일부 채소 가격이 폭등해 체감 물가가 높아진 걸로 분석됩니다 실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요가 많은 10대 성수품 중 5품목이 올랐고, 특히 배추와 무는 각각 136%, 67%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국중일 / 오정동 농협공판장 경매부장 "일부 크게 오른 품목의 경우, 무·배추 같은 경우는 지난해 태풍피해로 인해 출하량이 감소해 가격이 많이 상승했고" 이에따라 정부는 추가 가격상승 억제에 나섰습니다 10대 성수품 공급량을 평시보다 30% 늘린 6천7백 톤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자치단체도 발 벗고 나섰습니다 대전 서구는 설 연휴 물가안정상황실을 오는 23일까지 가동하고 설 물가 관리와 불공정 상행위 등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강민구/ 대전 서구 일자리경제실장 "전통시장, 백화점, 대형유통점을 중심으로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해 담합 등을 통한 가격 인상을 방지하고 있고" 한편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과일은 설 8일~10일 전, 채소는 5일에서 일주일 전이 구입 적기라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