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농장ASF 첫 발생 하루 만에 또 확진…방역 ‘비상’ / KBS 2022.09.20.
[앵커] 오늘(20일) 춘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ASF가 또 발생했습니다 춘천에서 처음으로 농장ASF가 발생한 지 불과 하루 만의 일입니다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농업법인이 소유한 춘천시 외곽의 양돈농장입니다 하얀색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입구를 통제하고, 대형 장비들이 속속 농장 안으로 반입됩니다 이 농장에서 기르던 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ASF에 감염돼 방역이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곳 농장에 사육 중인 돼지 6,500마리에 대한 살처분과 매몰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곳에서 5Km 정도 떨어진 농장에서 ASF가 발생하자, 인근 농장들에 대한 긴급 역학조사 과정에서 질병 추가 발생이 확인됐습니다 다만, 춘천 ASF 발생 농장 2곳 사이의 역학적 연관성은 낮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안재완/강원도 동물방역과장 : "두 농가의 어떤 수평 전파라고 보기보다는 독립적인 질병 전파라고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이번에 ASF가 발생한 농업법인이 소유한 양돈농장이 횡성과 원주 등 강원도와 경기도에 6곳이 더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전체 사육두수는 7만 마리에 달합니다 해당 농장들 전체에 대해 긴급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정밀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번 농장ASF 발생지가 춘천의 양돈농장 밀집 지역에 있다는 점도 걱정거리입니다 발생지 주변 10km 안의 농장이 6곳에 돼지는 17,000여 마리에 이릅니다 [정현규/수의학 박사 : "멧돼지가 계속 나왔던 지역이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비슷한 상황이 일어날 수가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거고요 "] 방역당국은 우선, 방역대 안의 농장들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게 역학조사를 마치고, 농장 주변에 대한 방역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