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콜센터 직원 21명 코로나19 집단감염 / KBS뉴스(News)
[앵커] 충남 천안의 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직원 21명이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의 조사결과, 직원들은 마스크 착용도 소홀히 했고 환기 시설과 손 세정제 등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선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충청남도는 어제(4일) 천안 콜센터 직원인 40대 여성이 확진된 데 이어 이 여성의 직장 동료 20명이 어제와 오늘 사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해당 콜센터에서만 직원 21명이 확진됐고,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더 추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확진자들은 50대 남성 1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30대에서 50대 사이 여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지표 환자로 분류된 40대 여성의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해당 콜센터에는 직원 70여 명이 2개 층에 나눠 근무했는데, 확진자는 한 개 층에서 모두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직원들은 거리두기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마스크 착용도 소홀했던 것으로 조사됐고, 환기 시설과 손 세정제 등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콜센터와 같은 건물에 입점한 14개 업체 120여 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했습니다. 또 확진자 자녀가 다니고 있는 관내·외 10여개 학교는 휴교했습니다. 이 밖에 천안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3명 등 6명이 추가 확진됐고, 아산에서도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4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천안시와 아산시는 최근 사우나와 실내포장마차, 콜센터 등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짐에 따라, 오늘(5일) 저녁 6시부터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