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안에 분재 수백 점이…고액 체납자 6,838명 공개[MBN 종합뉴스]

비닐하우스 안에 분재 수백 점이…고액 체납자 6,838명 공개[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아파트나 공장을 팔고도 이것저것 떼고 나면 세금 낼 돈이 없다더니, 막상 수색을 하니까 고급 분재와 현금다발이 쏟아져 나옵니다 올해 고액·상습 체납자들의 명단이 공개됐는데, 재산을 숨겨둔 수법이 갈수록 대담하고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세청 조사관들이 비닐하우스 문을 강제로 엽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모습을 드러내는 고가의 분재 작품 수백 점 분재 수집가인 체납자가 부동산을 처분한 돈으로 사들인 건데, 비닐하우스 4개 동에 모두 수십억 원 상당입니다 다른 체납자는 수십억 원의 공장건물을 팔고도 남은 돈이 없다며 오히려 화를 냅니다 ▶ 인터뷰 : 고액 체납자 - "종업원 퇴직금 주고 하니까 누구 죽이려고 그런 소리를 하나 당신 말 그렇게 하면 안 돼 " 하지만, 방 안에 있는 여행용 가방을 열어보니 5만 원권 1만 1천 장, 5억 5천만 원의돈다발이 쏟아져 나옵니다 국세청이 올해 2억 원 이상의 국세를 1년 이상 내지 않은 고액·상습체납자 6,838명의 명단을 새로 공개했습니다 작년보다는 320명 줄었지만, 100억 원 이상 고액 체납자는 오히려 늘며 전체 체납액은 5조 4천억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하루 5억 원씩 탕감받는 구치소 노역을 했다가 '황제노역' 논란을 빚은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과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전 대표, 유명 방송작가도 명단 공개에 포함됐습니다 ▶ 인터뷰 : 강민수 /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 "내년부터는 전국 세무서에 체납업무를 전담하는 체납징세과를 신설하여 세무서에서도 은닉재산 추적조사 업무를 수행하고… " 국세청은 특히, 숨긴 재산을 제보하는 신고자에게 최대 20억 원의 포상금이 지급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 co 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 #MBN뉴스#MBN종합뉴스#탈세#고액상습체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