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사외이사가 문체부 장관?"...영화계 반발 / YTN
[앵커] 신임 문체부 장관으로 내정된 박양우 전 차관은 CJ E&M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데요 특정 대기업에 이해관계가 있는 인사가 문체부 수장이 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영화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양우 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문화예술분야 요직을 거친 관료 출신입니다 참여정부 시절 최연소 차관을 지낸 뒤 중앙대 예술경영학 교수로 임용돼 후학을 양성했습니다 국내 최대 국제미술제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를 맡았고, 현 정부 출범 뒤에는 문체부 조직문화혁신위원회에서 일했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조직과 업무 전반에 능통하며 빠른 상황판단은 물론 뛰어난 정책기획력과 업무추진력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 하지만 박 후보자의 지명 소식에 영화계 일부에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 후보자가 지난 2014년 3월부터 CJ E&M 사외이사와 감사를 맡아왔기 때문입니다 CJ E&M이 극장업이나 영화 유통을 독과점한다고 비판받아온 만큼, 박 후보자가 장관이 된다면 대기업 영화계 지배력이 더 커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배장수 / 한국영화 반독과점 공동대책위원회 대변인 : 매출액 97%를 3대 극장 체인이 갖고 가는 이 상황에서 그중 한 기업의 사외이사가 장관이 된다는 게, 후보에 올라갔다는 것 자체가 유감이고요 하나는 분명합니다 인선을 철회하십시오 ] 이에 박 후보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지금은 후보자인 만큼 잘 준비한 뒤, 인사청문회에서 모든 것에 대해 말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와 영화계가 철회 촉구 성명 등 강력한 반대 움직임을 예고한 가운데, 박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