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 두근거림이 생겼어요. 소화가 안될때 가슴 두근거림이 더 심해지며 호흡도 불편해져요. 가슴두근거림. 김상진 한의사.
이 동영상 의료상담 답변은 '환자와 의사를 잇는' 닥톡에서 배포합니다. 출처 : https://www.doctalk.co.kr/counsel/vie... 작년에 꽤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후부터 소화장애와 가슴 두근거림이 생기더니, 때로는 누워있다보면 심장소리가 귀에 들릴정도로 두근거림이 심해지며 잠들기도 불편해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소화가 안될때면 가슴 두근거림이 더 심한 느낌이 들고, 그럴때는 호흡곤란이 오기도 해요. 그러다 괜찮아지겠거니 했는데 오래 지속되다보니 자꾸 불안하기도 하여 심장검사를 받아봤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저의 가슴 두근거림 증상에 대한 원인을 찾고 치료할 수 있을까요? ———-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상진입니다. 우선 심장 정밀검사에 이상이 없다면 기질적 이상으로 인한 급성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많지 않으니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가슴 두근거림으로 인한 불편감은 분명하기때문에 치료는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가슴 두근거림 증상은 심장이 압박을 받고있는 상황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압박은 정서적 압박과 물리적 압박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정서적 압박은 심리적 스트레스와 불안, 공포 등입니다. 사람이 이런 정서적 자극에 반복으로 노출되면 트라우마가 잔상처럼 남아서 별것아닌 유사한 자극에도 심장이 과도하게 반응하게되어 가슴 두근거림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물리적 압박은 위장운동성 저하로 발생한 가스가 위장관의 압력을 높여 흉강을 압박함에따라 호흡이 불편해지고 심장은 두근거리는 증상이 발생하게됩니다. 한의학에서는 두근거림 증상을 경계나 정충이라고 합니다. 경계는 정서적 자극에 의해 심하게 두근거리며 숨이 넘어갈것 같지만 발작 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정충은 정서적 자극이 없어도 두근거림이 있고 두렵고 불안한 증상이 발생합니다. 두근거림의 한의학적 원인은 심혈허, 심화 담음, 어혈 수독, 기울, 기체 등 다양합니다. 임상에서 접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소화기능 저하와의 연관입니다. 심한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심박수가 빨라지고 위장관의 운동성을 떨어뜨립니다. 위장관의 운동성과 소화기능이 저하되면서 발생되는 가스가 상복부 불쾌감과 함께 흉부로의 압박을 유발하고 두근거림이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나 과호흡증후군의 발생기전 또한 두근거림의 발생기전과 아주 유사합니다. 스트레스의 적절한 해소는 자율신경의 균형회복 및 소화불량, 두근거림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충분한 수면과 휴식, 적절한 운동 및 취미생활 등을 권유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된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겠지요. 한약, 침과 뜸 등의 한의학적 치료수단을 통해 위장의 운동성을 회복하면서 항진된 교감신경을 이완시켜준다면 상담자분의 오랜 두근거림 증상은 물론 공황장애 과호흡증후군에도 많은 도움이되리라 생각합니다. 저의 답변이 실제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