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번방' 문형욱, 공범 모집해 성폭행까지 지시 / 안동MBC

R]'n번방' 문형욱, 공범 모집해 성폭행까지 지시 / 안동MBC

2020/05/14 16:31:58 작성자 : 엄지원 ◀ANC▶ 경찰이 'n번방' 최초 개설자인 문형욱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그간의 범죄행각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문형욱은 SNS를 통해 피해 여성을 특정한 뒤 공범에게 성폭행까지 지시했는데, 이 범행 장면을 영상과 사진 등으로 촬영해 n번방 등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엄지원 기자 ◀VCR▶ ◀END▶ 지난 2018년 12월 발생한 '대구 여고생 성폭행 사건'은 문형욱의 전형적인 범죄 패턴이었습니다 당시, 문 씨는 SNS에서 만난 17살 여고생을 '자신의 노예'이고 '스킨십 다해도 된다'며 20대 남성에게 연결해줬고 이 여고생이 성폭행 당하는 영상은 촬영돼 n번방에 배포됐습니다 이처럼 문형욱은 신분 노출에 대비해 성범죄에 직접 가담하지 않고 SNS상 공범을 모집해 성폭행 등을 하고 이를 촬영하도록 기획하고 지시했습니다 문형욱의 진술에 따르면 피해자는 50명 이상, 3천 건이 넘는 성 착취영상과 사진을 찍어 12개의 텔레그램 비밀대화방에 유포됐습니다 미성년 피해자만 10명에 달합니다 경찰은 행동책 4명을 포함해 성착취물 유포 및 소지자 165명을 검거했습니다 ◀INT▶김희중/경북경찰청 1부장 "소위 SNS 일탈계 등에서 자신의 신체노출 사진을 게시한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해)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탈취한 후 피해자들을 협박해서 " 성착취물을 판매해 억 대의 수익을 올린 '박사방' 일당과 달리 문형욱의 범행 목적은 돈이 아니었습니다 문형욱의 범죄 수익은 1번 n번방의 입장료 명목으로 받은 90만 원이 전부 경찰은 문 씨가 왜곡된 성적 취향을 채우고자 재미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문 씨는 또 n번방을 만들기 3년 전인 2015년 7월부터 유사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문 씨가 2017년부터 2년 가까이 보육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만큼, 경찰은 추가 범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원종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