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첫 퀴어문화축제… 반대 세력 저지 충돌 - 티브로드 인천방송
————————————————————————————————————— http://blog.naver.com/bpress 앱스토어 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브로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세요. ————————————————————————————————————— 정유현 앵커) 지난 주말 동인천 광장에선 인천에서 처음으로 성 소수자를 위한 축제가 열렸는데요. 우려가 현실이됐습니다. 기독교 단체 등 축제 반대 시민들이 축제 현장에서 맞불 집회를 벌이면서 충돌을 빚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성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두른 사람들. 그 앞을 피켓을 든 인파가 막아섭니다. (현장음) "동성애를 반대한다!, 동성애를 반대한다!" 동성애 등 성수자를 위한 제1회 인천 퀴어 문화축제가 지난 주말, 동인천 북광장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하지만 당초 오전 11시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축제는 기독교 단체 등 반대 세력에 막혀 오후 3시가 넘도록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성소수자 인권 홍보부스는 설치조차 하지 못했고 광장으로 진입하려던 축제 차량은 반대 인파에 막혀 결국 견인차로 옮겨졌습니다. (환호성) "와!" [인터뷰] 소성욱 (인천 퀴어 문화축제 참가자) "광장으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굉장히 너무 저런 피켓 하나, 문구 하나 저런 소리 하나가 성소수자 들에게는 엄청난 폭력과 차별이거든요. 지금도 들리고 있는데…" 곳곳에서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기독교 단체 등 축제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피켓을 들고 축제 진행을 강하게 저지했습니다. [현장음] 반대 집회 참가자 (음성변조) "일단 하나님 말씀에 어긋나고 동성애가 만약에 판치면 이 나라는 무너지는 거예요. 다 보면 중고등학생인데 쟤들이 뭘 압니까 지금. 알지도 못하고 이렇게 하는 거니까 좀 똑바로 알려줘야 될 것 같아요. 동성애가 뭔지." 동인천 광장 일대에 축제 찬반 세력 수천명이 몰리면서 이 일대 교통 흐름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동구 주민 "할 얘기가 없어요 지금. 한심할 뿐이야." 인천에서 첫 퀴어 축제가 열린 이날, 경찰은 7개 기동중대 5백여 명을 투입해 만약에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티브로드뉴스 김지영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정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