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항운노조 취업사기 또 적발
{앵커: 항운노조 노조원으로 취업을 시켜주겠다며 수억원을 받아 챙긴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구직자들로부터 받은 수억원을 대부분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 {리포트} {수퍼:지난 4월, 부산 성북동} 부산의 한 식당에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한 남성이 자신을 이해해달라는 듯 말을 꺼냅니다 {싱크:3분 15초쯤} {수퍼:취직이 되면 이런 이야기도 없을 것 아냐 나도 '이렇게 하면 (자리가) 나겠지'하고 얘기를 할 수 없는 입장이고 } {수퍼:항운노조 취업 미끼 7억원 뜯어내} 이 남성은 부산항운노조의 작업반장 43살 문모 씨 자리가 나면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취업을 시켜 주겠다며 20명으로부터 7억원을 받았습니다 {수퍼:일용직 취직시킨 뒤 안심 시켜} 또 불안해하는 구직자들을 우선 일용직으로 취직시킨 뒤, 조금만 기다리라며 안심시켰습니다 하지만 정식 취업이 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싱크:} {수퍼:피해자 어머니*문 씨 대화 내용/"학교 졸업해서 다른 데 취직한다는거 거기 보낸겁니다 그 대출금 아직 갚고 있어요 그 돈 잘 쓰고, 잘 먹었죠?"} {수퍼:지부장도 취업시켜준다며 돈 받아} 또 다른 지부장 50살 차모 씨도 구직자 4명에게서 8천만원 상당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해당지부는 해산까지 당했습니다 취업을 미끼로 받은 돈은 대부분 유흥비로 탕진해 쪽방살이를 면치 못했습니다 {인터뷰:} {수퍼:김현진 부산지방경찰청 해양범죄수사대장/"(유흥비로 탕진하고)자포자기 심정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걸 받아서 (취직)안돼도 그만 이라는 심정으로 (구직자가) 오면 무조건 (취업) 시켜줄게라고 했습니다 "} {StandUp} {수퍼:황보 람} 경찰은 차 씨와 문 씨를 취업알선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모집책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