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세계테마기행 - 꿈꾸던 동화 속으로 덴마크 페로 제도- 페로, 내 사랑
19세기 후반부터 어업이 발달한 페로 제도 국가 수출품의 95%가 해산물일 만큼 어업이 주요 산업이다 현지인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한 식당으로 향하는데 알고 보니 이곳은 오래전부터 생선을 건조한 오랜 전통이 있는 곳 바위 위에 생선을 널어 말리기부터 시작해 실내에서 생선을 건조하기까지 페로 어업 문화의 변천사를 한눈에 보고 근사한 관자와 대구 요리도 즐겨본다 페로 제도엔 13개의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가 있는데 일명, 버터컵 루트(Buttercup Routes)다 뻥 뚫린 도로 아래로 끝없이 펼쳐진 청록빛 바다!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티요르누빅(Tjornuvik) 마을에 닿는다 이곳은 페로 제도를 아이슬란드로 훔쳐 가려다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의 거인과 마녀 바위(Risin & Kellingin)를 볼 수 있는 명소 그런데 마을이 사람 한 명을 찾아볼 수 없이 조용하다 겨우 어렵게 카페를 찾았는데 운영 기간은 9월까지로 올해 영업이 끝난 상태 잔뜩 아쉬워하자 들어오라고 손짓하는 한스 할아버지 내어주는 따뜻한 커피 한 잔에 얼어붙었던 마음도 사르르 녹는다 그사이 외출했던 아내 린다 할머니가 돌아오고 마을 구경을 시켜준다며 나서는데 한 건물로 들어가자 통째로 거꾸로 매달려 건조 중인 양이 무려 30마리! 한 편엔 양 머리와 내장지방도 있는데 생경한 모습에 입이 떡 벌어진다 양은 페로 제도 사람들의 전통 주식으로 버릴 게 하나도 없다는데 페로인들의 독특한 식문화를 엿본다 동화 속의 집이 현실에 그대로 있다면 어떨까? 그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레이나르(Leynar)에 있는 올레 할아버지 집을 찾아간다 평범한 페로 제도의 전통 집 한 편, 길 아래로 드러나 있는 노란색 둥근 대문의 집! 마치 요정이 살 것도 같은 분위기가 어디서 본 듯한데 바로 소설과 영화로 유명한 호빗의 집 8년 전 올레 씨가 호빗 집을 지은 사연을 들어본다 올레 씨의 본업은 목재 전등 갓 제작자 갤러리 안에는 그의 작품들이 가득한데 빛이 통과할 정도로 나무를 얇게 깎아 만든 전등 갓 하나하나가 모두 예술 작품이다 집 안의 주방 가구들도 그가 목재로 다 만들었다고 알고 보니 아내는 페로 제도에서 최초로 시집을 낸 여성 작가에 딸은 24권의 동화책을 쓴 유명 동화 작가 심지어 아들은 영화감독이라고 가족 모두가 창작가일 수 있었던 원동력은 페로 제도의 대자연! 올레 씨가 자신만의 특제 비법으로 만든 양 심장 요리를 맛보며 그 스토리를 들어본다 #세계테마기행#꿈꾸던동화속으로#덴마크#페로제도#티요르누빅마을#거인과마녀바위#양건조창고#카페할아버지와#나무조각할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