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죽으려면 골라 봐"…범행에 증거 조작까지 음악 강사의 두 얼굴 / KBS 2024.12.26.
피의자 박 모씨와 피해 여성이 처음 만난 곳은 한 음악 모임 사람들끼리 친목을 다지는 분위기 속에서, 박 씨는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게 피해여성을 고립시키고 자신에게만 의존하게 만들었습니다 [모임 관계자/음성변조 : "다른 사람이 만약에… 여기 누가 있어서 (피해 여성이랑) 좀 이렇게 친하다 싶으면 못 친하게 (지내게) 하지 "] 음악에 대한 꿈이 간절했던 피해자에게 노래를 가르쳐 준다며 옆집으로 이사시켜 감금시키고는 아예 모임을 그만두게 했습니다 피해여성이 박 씨의 옆집에 감금된 후로는 가족도 만나지 못하게 했습니다 [피해 여성/음성변조 : "(어머니에게는) '자식 보겠다는데 저희는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이(피해여성)만 괜찮으면 됩니다 '… (전화를 끊고는) 엄마 함부로 들어오거나 하면 손목 다 잘라버릴 거라고… 그럼 나는 엄마한테 '엄마 아니야 오지마… '"] 이후엔 피해 여성이 '본래 성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며, '합의 하에 자신과 관계한 것' 처럼 증거를 만들어갔습니다 피해 여성은 박 씨의 강요로 자신의 아버지에게 "왜 나는 물론 동생하고도 관계했냐"는 메시지를 보내야 했고, 협박, 폭행 등에 못이겨 "성적 행위를 해달라"고 말해야 했다고 주장합니다 [피해 여성/음성변조 : "1번, 2번, 3번 선택지를 주면서 '이거 안 죽으려면 해야 한다' 그래서 1번을 선택했는데 '왜 거짓말 치냐' 3번 하니까 '네가 여태까지 대답한 것 중에 솔직하게 대답을 했네 '"] 그런데 경찰 진술 조서에는 상황 배경이 생략된채 피해여성이 "성적 행위를 해달라"고 했다는 말만 기록돼 있어서 피해 여성 측은 피의자가 제대로 처벌을 받지 않게 될까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울산 #음악강사 #동물시미상담가 #성범죄 #폭행 #가스라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