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튼튼한 국방] “전우들과 함께라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한다.”

[2023 튼튼한 국방] “전우들과 함께라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한다.”

[국방뉴스] 2023.02.21 [2023 튼튼한 국방] “전우들과 함께라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한다.” ‘물같이 침투해, 불같이 타격하며, 바람처럼 퇴출한다.’ 해병대 최정예 선봉부대로 해병대의 눈과 귀가 돼 승리를 이끄는 수색대대가 장진호 전투를 상기하고 결전태세 확립을 위해 무박 급속행군을 실시했습니다. 이규혁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19일 오전 8시, 평창에서 100km 전술무장행군을 출발한 해병대 장병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짧지만 달콤했던 휴식시간이 끝나고 다시 행군을 시작하는 해병대 장병들 이번 행군은 해병대 수색부대가 매년 실시하고 있는 동계 설한지 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기존 훈련에는 수색부대만 참가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1사단 예하 보병여단의 우수소대를 1개씩 선발해 함께 훈련하며 전투 의지를 한층 더 높였습니다. 또한, 부대는 6·25 전쟁 기간 중 가장 치열한 전투 중 하나로 평가받는 美 해병대의 ‘장진호 전투’ 전사를 사전에 교육하고, 상기하며 ‘결전태세 확립’의지를 다졌습니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美 해병대 1사단이 험준한 산악 지형과 혹독한 추위 속에서 10배가 넘는 적군에게 포위됐으나 강인한 정신력으로 포위망을 뚫고 철수 작전을 성공시킨 전투로, 세계 3대 동계작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맨 앞에 선 수색대대장을 따라 장병들이 행군하고, 안전요원과 앰뷸런스가 배치된 상태로 역사를 이어가는 행군을 실시합니다. 해병대 특수수색대대와 1사단 장병들이 이어지는 행군에 힘들법도 하지만 서로를 응원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30kg가량의 무장과 병기를 착용한 장병들은 지칠때마다 정신을 다잡으며 앞서가는 전우와 뒤따라오는 전우와 함께 훈련을 이어갑니다. 어깨를 짓누르는 군장과 커져가는 물집의 고통이 느껴질때쯤이면 어려움을 극복하고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스스로 마음을 다잡습니다. 밤새 이어지는 무박 급속행군 아침해가 뜨기도 전 장병들은 지칠법도 하지만 잠깐의 휴식 이후 다시 행군 준비를 합니다. 간부들이 장구류 확인에 이어 인원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한 후, 의지를 북돋으며 마지막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여명이 밝아오는 시간, 얼마남지 않은 목적지를 향해 하루종일 걷는 고된 일정에 발에는 물집이 생기고 부어오르는 등 상처 투성이지만 함께 걷는 전우들이 있어 발걸음은 지치지 않습니다. 해발 1,000여 미터가 넘는 험준한 지형을 극복하며, 혹한의 날씨 속에 100km를 급속으로 행군하며 장진호 전투를 온몸으로 체험하고, 동계 산악지형 극복 전투기술을 숙달한 이번 무박 급속 행군 해병대 군가인 팔각모 사나이가 종착지인 해군1함대 군항위병소에 울려퍼지고 100km 행군이라는 고난의 시간을 정신력으로 버틴 해병대 장병들은 이번 무박행군을 계기로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국방뉴스 이규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