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erview | 욕창 A Bedsore | 심혜정 SHIM Hyejung | 한국경쟁 Korean Competition
소멸해가는 누군가의 육체는 점점 썩어가며 흔적을 드러내고 그 사람을 보살펴야 할 다른 가족들은 그 사람이 마침내 소멸한 후에 맞게 될 각자의 이해관계를 계산한다. 퇴직 공무원 강창식은 뇌출혈로 쓰러진 부인 나길순을 간호하는 재중동포 간병인 유수옥이 비자 문제로 위장 결혼을 하기 위해 간병인을 그만두겠다고 하자 아예 자신과 결혼하자고 제안한다. 강창식의 자식들은 그 결정으로 인해 자신들이 맞이할 경제적 불이익을 염려한다. '욕창'은 죽음을 앞둔 누군가의 육체를 늘 의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남아 있는 사람들이 벌이는 부패한 욕망의 투시도를 그린다. 욕창으로 인해 썩어가는 육체에서 냄새가 나듯이 이 영화에 등장하는 대다수 인물들의 마음에서도 썩는 냄새가 난다. 그런데도 그것이 단순히 추하다고 경멸할 것만이 아닌, 살아있음으로써 초래되는 불가피한 것임을 어쩔 수 없이 긍정하게 되는 힘이 이 영화에는 있다.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 Chang-sik, a retired man, lives with his wife, Gilsoon and her caretaker, Soo-ok, an illegal immigrant. One day, a bedsore develops on Gilsoon, which does not seem to heal. Even though Gilsoon is in poor shape, Soo-ok insists on taking time off on weekends. Chang-sik realizes Soo-ok is trying a sham marriage for a new visa. Upon hearing this, Chang-sik suggests they get married. - 2019.05.02_05.11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Jeonju IFF ▶ http://www.jeonjufest.kr/ 20th JEONJU IFF [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 ▶ http://eng.jeonjufest.kr/2019.05.02_0...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Jeonju IFF ▶ http://www.jeonjufest.kr/ 20th JEONJU IFF [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 ▶ http://eng.jeonjufe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