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 사망사고 사측 해명에 노동단체 ‘반발’

태안화력 사망사고 사측 해명에 노동단체 ‘반발’

[리포트] 그제 오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화물차 기사 65살 A씨가 석탄을 옮기는 대형 스크루 장비에 깔려 숨졌습니다 화물차에 실린 스크루가 고정 작업 도중 화물차 아래로 굴러떨어지면서 난 사고였습니다 사측의 안전 관리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한국서부발전은 곧바로 설명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안전보건공단 지침에 따르면 화물차 기사의 작업 내용에 적재 뒤 물품을 고정하는 작업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화물차 기사 담당 작업 중 사고가 났기 때문에 과실이 없다고 선을 그은 건데 노동단체도 반박 자료를 냈습니다 화물차 기사가 하는 고정 작업은 운행 중 추락을 막는 것이고, 운행 전에 사고가 났기 때문에 이미 문제가 있었다는 겁니다 [조성애/전국공공운수노조 노동안전보건실장 : ""스크루처럼 동그란 물건이 1단이 아닌 2단 적치되면서 적치되는 과정에서 기본적인 안전지침을 지키지 않았다는 게 문제인 거죠 ""] 사측은 장비를 화물차에 안전하게 실었고 현장에 있던 직원들도 이상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서부발전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는 지게차로 안전하게 올려놨어요 트럭에 그때까지만 해도 아무 문제가 없었잖아요 만약에 문제가 있었으면 저희가 알아채고 뭔가 조치를 했겠죠 ""] 사고 책임을 두고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경찰은 전담팀을 투입해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