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서 송어 바다 양식 성공…본격 출하 / KBS 2021.04.10.
[리포트] 봄기운이 완연한 서해 천수만 바다 한가운데 자리 잡은 양식장에서 무지개송어 출하가 한창입니다 길이 50cm가량에 무게는 2kg 안팎 육지 민물 양식장에서 9달 정도 키운 송어를 지난 1월 이곳으로 옮긴 뒤 석 달여 만에 출하가 시작된 것입니다 송어 바다 양식은 지난 2014년 처음 성공했습니다 처음에는 한 달이나 걸렸던 해수 적응과정을 지금은 열흘로 단축시켰고 폐사율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다음 달까지 2만 마리의 송어가 시장에 출하됩니다 [윤경철/송어 바다양식 개발자 : "해마다 진행하면서 실수가 많았죠 첫해는 한 60% 이상 폐사를 했는데 지금에 와서는 0 5%… 그런 수치까지 끌어 올려놓고 있습니다 "] 회유성 어류인 송어는 민물보다 바다에서 2배 이상 빠르게 성장합니다 여기에다 바다에서 양식한 송어는 민물 양식 특유의 흙냄새가 없어 어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정상운/홍성군 남당리어촌계장 : "쫄깃하고 맛이 아주 담백합니다 그리고 특히 비브리오균이 바다에 사는 고기지만 없습니다 민물에서 왔기 때문에 그래서 특이합니다 "] 올해 처음 온라인 바다송어 축제를 개최한 홍성군은 바다 송어양식을 확대하고 육지에서 바닷물을 이용해 냉수성 어류인 송어를 연중 키울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