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주! 영원한 테마!  '박문환 스페셜 리포트'

언택트주! 영원한 테마! '박문환 스페셜 리포트'

#언택트주 #영원한테마 #박문환 #스페셜리포트 [박문환 스페셜리포트] 언택트주! 영원한 테마! 저는 지난 수십년 동안 [키신저]의 발언에 대해서는 거의 빼 놓지 않고 살펴왔습니다 몇 단계 높은 혜안을 가진 분이기 때문이었지요 이번 주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을 했는데요, "이번 000바이러스로 인해 실패한 기관과 정부가 생길 것이다 또한 인류에게 영원한 변화를 줄 것이다 " 라고 했습니다 이미 그의 말대로 되고 있지요? 브라질의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실각한 것 같다는 외신의 보도가 자주 나오더군요 하지만, 제가 정작 궁금한 것은 "영원한 변화"입니다 [영원한] 이라는 말은 좀 어감이 좋지 않잖아요? "너랑 영원히 끝이야~"처럼, 별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주로 쓰이는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의 발언을 곱씹어 보았습니다 과연 그가 말하는 "000바이러스로 인한 영원한 변화"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것이 오늘 제가 다루고 싶은 첫번째 주제입니다 다만 저의 주관적 해석이고, 저의 해석이 그의 생각과 다를 수도 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럼 시작하죠 (중략) 저는 깊은 사유 속에서 나온 키신저의 발언을 언제나 존경합니다 사실, 저의 좁은 식견으로는 "바이러스는 마치 자연 재해와 같아서 백신이나 치료약이 개발된다면 대부분의 산업이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다 "라고 쉽게 생각을 했었는데요, 키신저의 발언을 보고 제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상당 부분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겠지만, 개중에 바뀌지 않는 것도 있을 것이다 " 라고 말이죠 물론 시장의 핵심적인 해독제를 "치료제나 백신의 출현", 혹은 "한계 기업들에 대한 보호 조치"로 보는 기존의 생각이 변한 것은 아닙니다 단지, 모든 것이 원상태로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이 수정된 것이죠 생겐 조약으로 인해 유럽에서의 여행이 자유화되면서 가장 먼저 부각되었던 것은 [에비앙]이라는 생수였습니다 수 많은 여행자들을 배탈 설사로부터 구하게 되었는데요, 생수를 음용하는 것은 이제 문화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제 봉인으로부터 해제된 바이러스가 만드는 세상에서는 인간의 생존 의지를 자극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집중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요즘 언론에서 자주 거론되는 [언택트 관련주]들 말입니다 또한, 백신 산업의 중요도를 다시 볼 생각입니다 우리가 아프리카 등에 여행을 하기 전에 꼭 백신을 맞듯이, 아마도 해외 여행을 위해서는 그 동네에서 일반적인 바이러스나 인플루엔자에 대항할 수 있는 백신의 접종이 의무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마이크로 소프트사를 창업한 [빌 게이츠] 역시 백신 회사를 7개나 더 만든다고 했었기 때문에 같은 제약 바이오라고 해도 백신에 강점을 둔 회사들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은 관심을 가져볼 생각입니다 물론 피해야 하는 업종도 있는데요, 우선 노인들의 여행수요는 감소가 불가피합니다 풍토성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해외 여행 이후에 예고 없이 일정한 격리나 검사가 보편화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인지, 워렌버핏도 델타항공을 손절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버핏이 주가가 하락할 때 뭔가를 매도한 것을 거의 처음 본 것 같습니다 그만큼 투자의 현인도 000바이러스 이후의 세상에 대해 상당한 변화를 직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당분간은 전체 GDP에서 여행 수요에 의존적인 나라나 이와 관련된 업종에 대해서는 비중을 줄여둘 생각입니다 그럼 두번 째 주제로 넘어가보죠 이번 주 시장은 상승했는데요, 합당한 상승이었는지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설명을 드리기 전에, 이번 하락장을 끝낼 수 있는 재료는 "범용성을 가진 치료체" 혹은 "한계기업에 대한 보호조치"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기억해 주시고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미국 시장이 7% 넘게 상승했던 지난 화요일 새벽에 매우 특별한 뉴스가 있었습니다 유럽에서의 바이러스의 확산이 정점에 이르렀을 수도 있다는 기대가 있었는데요, 뿐만 아니라 뉴욕에서도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 추세가 기울기 시작했다는 백악관의 발표도 안도 랠리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7%나 되는 강세를 모두 설명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그 다음 날(수요일 새벽) 뉴욕의 [쿠오모] 주지사는 다시 사망자 수가 731명으로 급증했다는 소식을 전했었는데요, 그 소식 이후에도 주가는 계속 상승했으니까요 그보다는 근본적인 이유가 더 있었다는 말인데요, 저는 길리어드 CEO의 인터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서 규제 당국과 협의하여 [렘데시비르]에 대한 추가 [동정적 사용 승인]을 요청 하기로 했다는군요 일단 동정적사용승인(Expanded Access Program)을 설명드려야겠군요 암 말기 환자처럼 불치병에 걸린 환자가 있다고 해보죠 이 세상에 존재하는 "허가된 약"으로는 소생이 불가능한데, 지금 막 개발 단계에 있는 약이 있다면요? 죽을 때 죽더라도 그거 마지막으로 써보고 싶지 않을까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임상을 통과하고 시판되기 전에 무상으로 공급해서 치료의 기회를 주는 제도가 [동정적 사용승인]입니다 "무상"이라는 것이 중요하지요? 아무리 특효약일지라도 너무 고가라서 범용성을 갖추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문제는 수요에 얼마나 공급이 따라줄 수 있는 지의 여부인데요, 길리어드는 지금까지 동정적 사용 요청 수요가 넘치는 바람에 신규 요청을 잠시 중단했었거든요 하지만 증산을 통해 공급 이슈가 해소되면서 추가 사용 승인을 하기로한것이죠 오는 10월까지는 50만 명 분, 연말까지는 100만 명 이상에 대한 투약이 가능한 수준으로 증산을 완료한다면, 충분히 신규 발병자들에 대한 커버가 가능하다는 희망이 생긴 셈입니다 또 하나의 긍정적 뉴스가 더 있었습니다 000는 참 독특한 바이러스잖아요? 최근에는 미국 과학계에서 000바이러스는 공기 전염이 가능하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려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완치되면 면역 항체가 생기는 법인데요, 완치 후 재감염 이야기도 나오고, 반려견이나 심지어 호랑이 감염 소식도 있었습니다 이건 뭐 종(種)을 넘어서, 종횡무진 누빌 능력을 갖춘 전천후 바이러스라는 말인데요, 독성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을 제외한다면 거의 전쟁 무기급입니다 이번 주, 인류는 공공의 적에 맞서기 위한 연합군을 창설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WHO에 의하면, 000바이러스와 관련해서 대략 4가지 약물에 대한 대규모의 임상이 시작되었음을 발표했는데요, 어느 특정한 제약 회사의 임상이 아닌 무려 45개국이 참가하는 대규모 임상입니다 이미 노르웨이에서는 700여명의 환자에 첫 환자 투약이 시작(NCT 04321616) 되었구요, 우리도 대략 6개 약물에 대한 임상을 개시했습니다 WHO에서 공인하고 있는 약물은, 첫째가, 길리어드사이언스 사의 렘데시비르(remdesivir)입니다 둘째가, HIV(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kaletra,lopinavir+ritonavir)이고, 세번째가, 칼레트라와 인터페론 베타(항암, 항바이러스제)의 병용 군입니다 마지막 주자는 2주 전에 말씀을 드렸던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입니다 대략 이들에 대한 임상 종료 시점은 8월 전후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마치 공동의 위협인 오크족에 대항하기 위해서 간달프를 중심으로 여러 종족이 힘을 모으듯, 이데올로기를 떠나서 제약에 경험이 있고 기술이 있는 대다수의 나라가 동시 다발적으로 임상에 참여하기 때문에 적어도 하나 쯤은 얻어 걸릴 수도 있다는 희망이 커진 것이죠 물론 워낙 코로나가 전천후의 전염력을 가졌기 때문에 치료제보다는 백신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백신은 예방주사처럼 시작부터 차단하는 것이고, 치료제는 일단 병에 걸린 이후에 치료하는 약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백신 개발은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빨라야 1년 6개월 이상 걸리는 문제지요 하지만, 아쉬운대로 오는 8월에 치료제가 나올 수만 있다면 적어도 숨통은 트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아마도 지난 화요일 새벽 뉴욕 증시를 7%나 끌어 올렸을 겁니다 그럼 제가 질문 하나 드리죠 만약 8월까지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하지 않고, 000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약품이 나오게 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다시 강조드립니다만, 가정입니다 무조건 치료제가 성공적으로 출시된다는 확신도 없고, 또 다른 바이러스가 출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증시의 바닥은 언제쯤으로 추정할 수 있을까요? 첫째 7월 말까지는 계~속 하락하다가, 딱 임상이 완료되는 8월부터 바닥을 만들고 상승하기 시작할 것이다 둘째 적어도 8월 이전에 먼저 바닥이 나올 것이다 문제가 너무 쉬운가요? 하나금융투자 CLUB 1 WM 금융센터 박문환 이사(샤프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