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 끝나고 물놀이 하던 중학생 숨져 (뉴스데스크 2024.7.4 광주MBC)
(앵커) 목포의 한 바닷가에서 한 중학생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기말고사를 마치고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다 사고가 났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목포시 죽교동 앞 바다 10대 학생 여러 명이 한낮 햇살을 피해 바다에 들어가 물놀이를 합니다 그런데 물에서 가장 멀리 있던 학생 한 명이 갑자기 자취를 감춥니다 * 목격자(음성변조) "올라왔다가 들어갔다가 하길래 좀 많이 불안해 보이긴 했거든요 그런데 그 상황에서 뒤에 아이가 '나 발이 안 닿아' 막 이러면서…"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를 받은 해경은 30여 분간 수색 끝에, 수심 3 5m 바닷속에서 학생을 발견해 뭍으로 끌어냈습니다 학생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 목포해양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익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중 수색을 진행하다 오후 2시 38분경 익수자를 심정지 상태로 발견…" 숨진 학생은 인근 중학교에 재학 중이었습니다 기말고사를 끝낸 기념으로 다른 친구들과 바닷가에 놀러왔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목격자들은 학생들이 처음에는 얕은 곳에서 물놀이를 하다 썰물이 나가며 점점 깊은 곳으로 밀려났다고 말합니다 * 목격자(음성변조) "한 둘이 뒤로 조금씩 밀려나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들어가보자' 이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떠밀려가는 그런 느낌…"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가 난 바닷가의 경우 물놀이 사망사고가 자주 일어나, 지난 2006년 목포시가 입수를 금지한 위험구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내표지판을 제외하곤 출입을 금지하는 시설이 없어 사고 이후에도 여전히 물놀이객이 찾고 있습니다 "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라며, 수영 금지 구역에는 들어가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물놀이 #중학생 #사망사고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