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7년, 유럽에 살면서 전하는 재밌는 5분, 유럽문화역사이야기(91)"엘 클라시코,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스페인 축구, 프리메라 라 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는 숙적 관계로 역사를 같이해 왔습니다. 두 팀의 경기를 “전통의 승부”란 뜻을 가진“엘 클라시코”라고 부르는 것만 보아도 두 팀의 관계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두 팀의 경기역사는 무려 120년이나 됩니다. 두 팀의 첫 경기는 1902년 5월13일로, 바르셀로나가 3:1로 첫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후 2022년, 지금껏 120년 동안, 두 팀은 참으로 기이한 성적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두 팀의 스페인 리그 183경기 중에 마드리드가 76승, 바르셀로나가 73승, 무승부 35경기로, 지금껏 마드리드가 3승을 앞서고 있습니다. 또한 두 팀이 120년간 총 249 경기중 100 :97, 무승부 52로, 역시 마드리드가 3승을 앞서고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거주지는 스페인 역사에서 오랜 권력의 상징인 카스티야주의 중심 도시이자 스페인 중앙정부의 수도 마드리드이며,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에서의 분리 독립을 외치는 카탈루냐주의 중심도시의 주도입니다. 두 구단의 대결은 단순 축구 경기가 아닌, 정치적인 배경과 함께 지역의 자존심이 작용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두 팀 중, 1899년, 바르셀로나가 팀을 먼저 창설하였으며, 3년 뒤 1902년 레알 마드리드 팀이 창설되었습니다. 두 팀의 라이벌 의식은 정치적인 배경과 함께 상당히 오래되었지만, 강한 앙숙관계로 변한 것은 지금부터 100년 전인 1920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창단 초기 중앙정부로부터 적극적인 후원을 받았습니다.